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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드민턴, 수디르만컵 4강 좌절…안세영 눈물 펑펑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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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4 (금) 11:47

                           


한국배드민턴, 수디르만컵 4강 좌절…안세영 눈물 펑펑



한국배드민턴, 수디르만컵 4강 좌절…안세영 눈물 펑펑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19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디르만컵으로 불리는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국가대항 단체전으로, 한국은 2017년 이 대회 결승에서 최강 중국을 꺾고 14년 만에 우승을 일군 바 있다.

한국은 23일 중국 광시성 난닝의 광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 토너먼트에서 태국에 1-3으로 패했다.

수디르만컵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종목을 치러 먼저 3승을 올리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경기인 혼합복식에서는 세계랭킹 12위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이 세계 4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에 0-2(18-21 18-21)로 패했다.

남자단식에서도 세계 51위 허광희(국군체육부대)가 18위 칸타퐁 왕차로엔에게 0-2(17-21 17-21)로 무너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남자복식 세계 37위 강민혁-김원호(이상 삼성전기)가 4강 진출 희망 불씨를 살렸다. 강민혁-김원호는 틴 이스리야넷-키티누퐁 케드렌에게 2-1(19-21 21- 17 21-1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제 전날 세계랭킹 1위 타이쯔잉(대만)을 꺾은 '라이징 스타' 안세영(광주체고·세계랭킹 50위)이 나서는 여자단식 차례가 왔다.

상대는 세계 7위 랏차녹 인타논. 그러나 안세영은 전날 혈전을 치른 탓인지 경기 초반부터 힘을 쓰지 못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 막판 17-19로까지 추격했으나 이를 뒤집지 못하고 0-2(15-21 17-21)로 무너졌다.

한국 대표팀도 그대로 짐을 쌌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등장한 안세영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인터뷰에 응했다.

안세영은 "져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아직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 이번에 너무 잘한 선수가 많아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재창 대표팀 감독은 "어제 상대와 오늘 상대가 너무 달랐다. 너무 공격적이고 빨라서 세영이가 경기 초반 많이 당황했다. 2세트 안정을 찾았으나 너무 체력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세영이가 기대 이상 선전했고, 큰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라면서도 "하지만 기본기 등 보완할 점도 너무 많았다"고 지적했다.

대표팀은 남자단식 손완호(인천국제공항), 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 등 에이스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안세영을 비롯해 여자복식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등이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희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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