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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효과' 포항, FC서울 상대로 5연승 도전장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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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목) 11:25

                           


'김기동 효과' 포항, FC서울 상대로 5연승 도전장

포항 완델손-서울 페시치 '외국인 골잡이' 맞대결





'김기동 효과' 포항, FC서울 상대로 5연승 도전장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말 그대로 '김기동 효과'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허덕이던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김기동 감독 부임과 함께 4연승 행진을 펼치며 선두권 추격에 속도를 붙였다.

포항은 지난달 22일 최순호 감독과 결별하고 난 뒤 이튿날 김기동 수석코치를 제1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사흘 만에 치른 수원 삼성과의 사령탑 데뷔전에서 1-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에서 2-1로 이겼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내달렸다.

김 감독은 지난 주말 12라운드 경남FC 원정에서도 2-1 승리를 따내며 4연승을 일궈냈다.

최순호 체제에서 이번 시즌 8경기 동안 승점 7을 얻는 데 그쳤던 포항은 최근 4경기에서만 승점 12를 보태며 강등권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포항은 5위 강원FC와 나란히 승점 19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6위다.

'김기동 효과'는 공수 안정이 바탕이 됐다. 포항 축구의 강점이었던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패스가 살아나면서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동안 6득점에 실점은 2골로 막았다.



'김기동 효과' 포항, FC서울 상대로 5연승 도전장

여기에 그동안 골침묵을 지켰던 브라질 공격수 완델손도 12라운드에서 시즌 1, 2호골을 신고했다.

김기동 체재로 변화한 뒤 '뭘 해도 되는 집안'이 됐다.

'김기동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포항은 정규리그 13라운드 홈경기를 맞아 홈팬들에게 5연승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24일 오후 5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 1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의 수비수 황현수에게 멀티골을 내주고 0-2로 완패했던 터라 4연승의 상승세를 앞세워 앙갚음하겠다는 의지뿐이다.

이에 맞서는 서울도 포항에 쉬운 상대는 아니다.

서울은 승점 24로 전북 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 밀려 3위다. 선두 울산(승점 26)과 승점 2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엿보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은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3골)의 득점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골 침묵을 지켰던 외국인 공격수 페시치가 최근 6경기에서 6골을 쏟아내며 단숨에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서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끈다.



'김기동 효과' 포항, FC서울 상대로 5연승 도전장

울산의 선두 수성 의지도 뜨겁다.

2-3위 팀에 승점 2차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맞붙는다.

울산은 21일 중국 상하이 원정으로 치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 0-5로 완패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김도훈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급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을 준 터라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았다.

13라운드 상대인 성남은 최근 2연패에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인 터라 울산으로서는 원정이지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선두 탈환을 호시탐탐 노리는 2위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를 상대한다.

경남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4연패를 당한 데다 22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 하나원큐 K리그1 13라운드 일정

▲ 24일(금)

인천-상주(20시·인천전용구장)

▲ 24일(토)

포항-서울(17시·포항스틸야드)

강원-제주(19시·춘천송암스포츠타운)

성남-울산(19시·성남종합운동장)

▲ 26일(일)

대구-수원(17시·DGB대구은행파크)

전북-경남(19시·전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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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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