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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양현종, 어느덧 투수 최고참…'맏형의 책임감으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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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수) 10:47

                           


김광현·양현종, 어느덧 투수 최고참…'맏형의 책임감으로'



김광현·양현종, 어느덧 투수 최고참…'맏형의 책임감으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제물로 시즌 7승(1패)째를 따낸 김광현(31·SK 와이번스)은 경기 후 "제가 우리 팀 투수 최고참이더라고요"라고 한마디 했다.

이날 SK에 등록된 투수 엔트리 13명 중 외국인 선수를 합쳐 김광현보다 나이 많은 이는 없다.

앙헬 산체스와 문승원은 김광현의 한 살 어린 동생이고, 브록 다익손은 6살 밑이다.

2000년생 백승건은 김광현의 띠동갑 후배다.

늘 파릇파릇할 것 같던 김광현도 나이를 제법 먹었다. 그래서인지 소감도 의젓하다.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것보다는 팀이 이기는 방향으로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는 다짐, 선발투수 뒤에 오르는 불펜 투수가 편안한 상태에서 쉽게 던질 수 있도록 배턴을 넘겨주겠다는 자세 등 투수진 전체를 바라보는 맏형 김광현의 책임감이 느껴진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13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김광현이 이끄는 SK의 선발진은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김광현∼산체스∼다익손∼박종훈∼문승원으로 이어지는 5인 선발진은 무척 견고하다.

김광현은 "선발투수들이 너무나 준비를 잘하고 잘 던진다"며 동료들을 칭찬했고, 염경엽 SK 감독은 "불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박종훈과 문승원을 꾸준히 선발투수로 기용하신 트레이 힐만 전 감독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김광현·양현종, 어느덧 투수 최고참…'맏형의 책임감으로'

김광현과 입단 동기인 양현종(31·KIA 타이거즈)도 현재 호랑이 1군 마운드의 맏형이다.

작년까진 한 살 많은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있었지만, 올해엔 이방인 투수가 모두 바뀌면서 양현종이 투수조 대장이 됐다.

선발 트리오를 이루는 제이컵 터너(28)와 조 윌랜드(29)는 아직 20대다. 동기뻘인 고영창이 있지만 이제 프로 2년 차인 고영창과 13년 차 양현종의 경험 간극은 매우 크다.

양현종도 김광현처럼 띠동갑 후배 장지수를 뒀다.

선발진과 새로 구축한 불펜 모두 탄탄해 순항 중인 SK의 김광현과 달리 양현종은 곤두박질친 팀 성적 탓에 마음고생을 적지 않게 했다.

새 외국인 투수 둘의 KBO리그 적응은 기대를 밑돌았고, 시행착오 끝에 새롭게 짜인 불펜진은 이제 막 검증대에 오른 상황이다.

아직 정규리그가 많이 남은 만큼 KIA가 반등하려면 마운드의 구심점인 양현종이 앞장서 동료를 이끌어야 한다.

양현종은 1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따낸 뒤 에이스의 책임감을 통감하며 사퇴한 김기태 전 감독에게 고맙고 미안한 소회를 눈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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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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