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정고은 기자] 연승행진을 이어간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이 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20, 22-25, 25-18)로 승리했다.
4연승의 현대캐피탈과 5연승의 한국전력이 만났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의외로 일방적이었다. 비록 한 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현대캐피탈이 3-1로 승리하며 5연승에 성공했다.
블로킹과 서브 모두 상대보다 앞섰다. 각 14-7, 5-3으로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안드레아스(17득점), 문성민(20득점), 신영석(17득점), 송준호(10득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15승 7패, 승점 48)은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 삼성화재(15승 7패, 승점 43)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한국전력(11승 11패, 승점 34)은 펠리페와 전광인이 각 26,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웠다. 결국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해야 했다. 순위도 4위에 머물렀다.
초반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송준호를 시작으로 안드레아스, 신영석이 득점에 가세하며 단숨에 6-1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리시브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신영석에게 서브에이스를 2개나 헌납하며 흐름을 내줬다. 그러나 펠리페, 전광인이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도 지켜보고 있지만은 않았다. 신영석, 송준호, 안드레아스 등이 점수를 올리며 격차를 유지했다.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20-12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무난히 1세트를 거머쥐었다.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이어갔다. 4-4에서 문성민의 퀵오픈과 안드레아스의 오픈을 묶어 2점차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이어 김재휘, 송준호, 신영석 등이 뒤를 받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국전력도 펠리페를 필두로 공재학, 이재목, 전광인 등이 힘을 보태며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 점의 벽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았다. 그 사이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을 앞세워 19-15로 달아났다. 2세트 역시도 현대캐피탈이 차지했다.
3세트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전광인과 펠리페 득점에 상대범실을 틈 타 4-1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도 신영석, 문성민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뒤를 쫓았다. 그리고 차영석 속공과 함께 6-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1-11에서 현대캐피탈이 문성민과 안드레아스 득점으로 15-12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국전력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21-21로 동점을 만든 한국전력은 이후 상대범실과 전광인 득점을 더해 24-21로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이 심기일전했다. 초반 안드레아스, 문성민, 송준호 등의 득점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 사이 상대에게 7-7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신영석이 연신 득점에 나서며 10-7로 앞서나갔다. 한국전력도 있는 힘을 다했다. 전광인과 펠리페가 득점에 나서며 역전을 노렸다. 현대캐피탈은 한 때 한 점차까지 내몰렸지만 차영석, 송준호 득점과 상대범실을 묶어 19-15로 달아났다. 20점 고지에 선착한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품에 안았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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