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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종훈 "헤드샷 퇴장 규정 존중, 나 자신에게 화났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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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9 (일) 13:03

                           


SK 박종훈 "헤드샷 퇴장 규정 존중, 나 자신에게 화났다"





SK 박종훈 헤드샷 퇴장 규정 존중, 나 자신에게 화났다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역사상 가장 이른 퇴장을 기록한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29)이 두산 김재환(31)의 머리를 맞힌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박종훈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제 (김)재환 형에게 연락해 사과했다"라면서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훈은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초 2사에서 김재환에게 몸쪽 공을 던졌다가 머리를 맞혔다.

투구 궤적은 어깨 쪽으로 향했는데, 김재환이 몸을 숙이다가 헬멧에 공을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박종훈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박종훈에겐 억울한 만한 판정이었다. 고의성은 차치하고, 공의 궤적이 머리를 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재환이 주저앉지 않았다면 헬멧이 아닌 어깨 쪽에 맞을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박종훈은 "규정은 규정"이라며 "심판의 판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아쉬운 마음은 있었지만, 이는 (김)재환 형의 움직임이나 심판 판정에 관해 건 아니었다"라면서 "선발 등판 준비가 무의미하게 된 것과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점에서 나 자신에게 화가 났을 뿐"이라고 밝혔다.

SK 염경엽 감독도 김재환에게 직접 연락해 몸 상태를 물으면서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다.

염 감독은 "처음엔 어깨에 맞은 것으로 보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라면서 "규정은 규정"이라고 밝혔다.

KBO리그는 2014년 투수가 직구 계열의 공을 던져 타자의 헬멧을 직접 맞혔다면 주심은 투수에게 퇴장을 명령할 수 있다는 헤드 샷 퇴장 규정을 만들었다.

1회 초에 헤드 샷 퇴장 기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박종훈은 19일 경기에 불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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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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