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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탁구 판도 지각변동…여자부 포스코 1강-남자부는 '혼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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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금) 06:47

                           


실업탁구 판도 지각변동…여자부 포스코 1강-남자부는 '혼전'

포스코에너지, 양하은 영입으로 여자부 독주…종별대회 전관왕

남자부는 삼성화재-미래에셋 2강 구도 속에 보람 할렐루야 '약진'



실업탁구 판도 지각변동…여자부 포스코 1강-남자부는 '혼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실업 탁구의 세력 판도가 남녀부 모두 지각변동 조짐이다.

지난해까지 포스코에너지와 삼성생명, 대한항공의 3강 구도였던 여자부는 포스코에너지가 사실상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충북 제천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단체전과 단식, 복식 등 3개 부문 우승을 싹쓸이했다.

에이스 전지희가 전관왕(3관왕)에 올랐고, 지난달 대한항공을 떠나 팀에 합류한 양하은이 복식과 단체전에서 2관왕이 됐다.

작년 포스코에너지와 삼성화재, 대한항공이 사이좋게 2관왕씩 타이틀을 나눠 가졌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이다.

포스코에너지가 '1강'으로 떠오른 데는 여자대표팀의 주축인 양하은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대한항공과 계약이 종료된 양하은은 재계약 요구를 뿌리치고 지난달 중순 포스코와 계약하는 변화를 선택했다.

양하은의 포스코 합류 효과는 지난 8∼15일 개최된 종별선수권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전지희와 양하은을 앞세워 대한항공과 단체전 준결승을 3-2 승리로 장식한 뒤 삼성생명과 결승에선 3-0 완승을 하고 우승했다.

확실한 에이스인 전지희를 보유한 포스코로선 대한항공의 간판이었던 양하은까지 가세하면서 국가대표 콤비인 전지희-양하은 조 완성으로 어느 팀도 넘볼 수 없는 최강 복식조를 구성했다.



실업탁구 판도 지각변동…여자부 포스코 1강-남자부는 '혼전'



실제로 전지희-양하은 듀오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종별선수권 복식 정상에 올랐다.

포스코는 전지희, 양하은 외에 김별님과 김연령, 이다솜까지 보유해 당분간 선두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형석 포스코 감독은 "양하은이 합류하면서 다른 팀과 오더 싸움에서 유리해졌다"면서 "또 복식조가 훨씬 강해졌기 때문에 전력 상승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상비군인 최효주와 이시온, 김지호를 보유했지만 포스코의 벽을 넘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역시 지은채와 김하영, 이은혜, 강다연이 있지만 양하은의 이적으로 생긴 전력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포스코 독주체제의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작년 대회 5관왕인 삼성생명과 올해 종별선수권 챔피언 미래에셋대우가 '2강 구도'를 형성했으나 KGC인삼공사가 선두권을 위협하는 데다 보람할렐루야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업탁구 판도 지각변동…여자부 포스코 1강-남자부는 '혼전'



특히 보람할렐루야의 약진은 기존 세력 판도에 균열을 일으키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보람할렐루야는 올해 종별선수권 4강에서 인삼공사에 3-2 역전승을 거둬 2016년 창단 후 처음으로 단체전 결승에 오른 뒤 미래에셋대우와 결승 대결 끝에 2-3으로 져 준우승했다.

하지만 보람할렐루야는 에이스 서현덕의 단체전 단식 4전 전승 활약 속에 김대우와 최인혁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였다.

더욱이 보람할렐루야는 2017년 종합선수권 우승자인 김동현이 오는 10월에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하기 때문에 전력이 더욱 좋아진다.

오광헌 보람할렐루야 감독은 "김대우 선수가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힌 뒤 기량이 몰라보게 늘었고, 1년 차 최인혁도 실업 무대 데뷔 후 성장했다"면서 "김동현이 가세하면 12월 종합선수권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실업탁구 판도 지각변동…여자부 포스코 1강-남자부는 '혼전'



여기에 4월 닻을 올린 한국마사회도 '수비 달인' 주세혁과 한때 '탁구천재'로 이름을 날렸던 정상은, 박찬혁, 백광일 등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해 창단팀 돌풍을 노리고 있어 남자부는 어느 팀도 안심할 수 없는 경쟁 구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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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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