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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연패 이룬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우승은 리버풀 덕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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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월) 09:25

                           


리그 2연패 이룬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우승은 리버풀 덕분"

"2시즌 연속 우승은 정말 잘한 것…이번 우승이 가장 힘들었다"



리그 2연패 이룬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우승은 리버풀 덕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리버풀에 축하 인사와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강의 경쟁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팔머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승점 98(32승 2무 4패)을 달성한 맨시티는 울버햄프턴을 꺾은 리버풀(승점 97·30승 7무 1패)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역대 EPL 최다 승점(승점 100)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맨시티는 올해도 역대 2위의 승점으로 1위에 올라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컵의 행방은 시즌 최종전까지 알 수 없었다.

EPL '역대 최강의 2위 팀' 리버풀이 시즌 막판까지 1점 차로 맨시티를 추격했고, 트로피의 주인공은 시즌 마지막 날에야 판가름 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리버풀에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풀과 경쟁하기 위해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기준을 만들어야 했고,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붙여야 했다"며 "리버풀이 우리가 이곳에 있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반까지 리버풀에 밀려 2위였던 맨시티는 막판 1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리버풀은 맨시티의 후반기 기세에 밀려 시즌 내내 1패만을 기록하고도 우승을 내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두 시즌 동안 승점 198을 따냈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다"며 "석 달 전부터 승점 1이라도 잃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내 모든 경력을 통틀어 이번 우승이 가장 따기 힘든 타이틀이었다"고 덧붙였다.

리그 2연패 이룬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우승은 리버풀 덕분



2007년 스페인 명문구단 바르셀로나 B(2군)에서 감독에 데뷔한 과르디올라는 2016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시티에 부임했다.

그의 지휘 아래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승점(승점 100)과 최다 연승 기록(18연승)을 새로 썼고, 3시즌 중 2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과르디올라는 2017-2018시즌 EPL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맨시티는 19일 왓퍼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도 앞두고 있어 '트레블(3관왕)'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맨시티의 업적은 몇 명의 선수가 아닌 팀이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를 만들 수 있는 특출난 선수 한명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팀으로 뭉쳐 매 경기에 임했다"며 "이것이 이번 우승의 비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그에서 한번 우승할 수는 있지만, 훌륭한 감독들과 엄청난 투자를 쏟아붓는 구단들을 상대로 2연속 우승에 성공한 것은 정말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은 더욱 치열해지겠지만, 우리도 더 강해질 것"이라며 "현재 우리의 위치에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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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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