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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골키퍼 부상 악재…윤덕여 감독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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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2 (일) 18:03

                           


잇단 골키퍼 부상 악재…윤덕여 감독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데"

골키퍼 3명 모두 부상…빡빡한 리그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도 부담



잇단 골키퍼 부상 악재…윤덕여 감독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데



(파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사실 여자축구에서는 골키퍼가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데 하필…."

여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은 지난 7일부터 파주NFC에 소집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훈련 초반 고강도 체력훈련을 이어오던 대표팀은 12일부터 훈련 강도를 낮추고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12일 오후에는 족구, 골대 맞히기 등 휴식 차원의 훈련을 진행했다.

윤덕여 감독은 "원래는 좀 더 체력훈련을 이어가려고 했는데, 선수들의 몸 상태가 강한 훈련을 더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계속 강행하다가는 월드컵 본선 전에 부상자가 나올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일주일에 2번씩 치르는 여자 실업 축구 WK리그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태"라며 "문미라(수원도시공사)도 최근 훈련 도중 왼쪽 무릎을 살짝 다쳤다"고 전했다.

잇단 골키퍼 부상 악재…윤덕여 감독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데

선수들의 지친 몸 상태만큼이나 윤 감독을 고민스럽게 하는 것은 골키퍼 문제였다.

대표팀은 골키퍼 포지션에서 잇따라 발생한 부상 악재로 인해 월드컵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주전 골키퍼로 낙점됐던 윤영글(경주 한수원)은 지난 2월 수술대에 오르며 대표팀 승선이 불발됐다.

베테랑 김정미(인천현대제철)와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 또한 부상으로 쓰러졌다.

정보람(화천 KSPO)과 전하늘(수원도시공사),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이라는 다소 생소한 얼굴들이 골키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덕여 감독은 "다른 포지션도 중요하지만, 사실 여자축구에서는 골키퍼가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며 "부상으로 계획이 틀어져 버려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골키퍼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강가애를 제외한 세 선수는 실력이 비슷하다"며 "대회 직전까지 훈련을 통해 지켜보며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오른쪽 허벅지를 다친 강가애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단체 훈련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경기장 한쪽에서 몸을 움직이며 조심스레 몸 컨디션을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윤 감독은 "사실 지금은 움직이지 말고 쉬어야 하는 상황인데, 본인도 마음이 급하니까 저러는 것 아니겠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윤 감독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3차전인 노르웨이전 즈음에는 강가애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만큼 회복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골키퍼 포지션의 특성상 1차전에 나온 선수가 2, 3차전까지 계속 골키퍼 장갑을 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능곡고와 연습 경기를 치른 후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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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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