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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환상 프리킥골' 서울, 대구에 짜릿한 2-1 역전승(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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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1 (토) 21:25

                           


'박주영 환상 프리킥골' 서울, 대구에 짜릿한 2-1 역전승(종합)

박주영, 후반 38분 오른쪽 상단 모서리 꿰뚫는 프리킥 결승골

'김용환 골' 포항, 인천 1-0으로 꺾고 3연승…인천은 9경기 연속 무승



'박주영 환상 프리킥골' 서울, 대구에 짜릿한 2-1 역전승(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이 3-4위 대결에서 대구FC의 가파른 상승세를 잠재우며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마감하고 2위로 도약했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8분에 나온 박주영의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부진에서 탈출하며 시즌 6승 3무 2패(승점 21)를 기록해 종전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서울의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은 동점골 도움에 이어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1골 1도움으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박주영은 특히 지난 5일 수원 삼성과 10라운드 슈퍼매치 때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팀을 구했다.

반면 3연승 중이던 대구는 서울에 일격을 당해 종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방에서 무승 탈출에 나선 서울은 박주영과 페시치를 투톱으로 세우고, 2선에 알리바예프와 오스마르를 배치했다.

지난 8일 멜버른(호주)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5차전에서 4-0 대승을 낚은 대구는 정승원과 에드가, 김대원을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워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대구가 이른 시간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수비수 김우석이 주인공이었다.



'박주영 환상 프리킥골' 서울, 대구에 짜릿한 2-1 역전승(종합)



김우석은 전반 12분 츠바사의 헤딩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자 뒤로 미끄러져 넘어지며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은 김우석이 강한 집중력으로 만들어낸 선제골이었다.

서울이 5분 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 골로 응수했고, 골 넣는 수비수 황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박주영 환상 프리킥골' 서울, 대구에 짜릿한 2-1 역전승(종합)



황현수는 전반 17분 박주영이 오른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주자 몸을 던지는 헤딩슛을 꽂았다. 공은 대구의 골키퍼 조현우가 손을 쓸 사이도 없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의 정교한 크로스와 황현수의 깔끔한 마무리가 합작한 기분 좋은 동점 골이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대구는 후반 들어 부상에서 복귀한 외국인 골잡이 세징야를 교체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서울은 후반 5분 중앙수비수 김원균이 경합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만났다.

후반 34분 알리바예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골대 불운'에 가슴을 친 서울이 마침내 대구의 골문을 열었고, 동점골을 배달했던 박주영의 발끝에서 한 방이 터졌다.

박주영은 후반 38분 왼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찼다.

곡선을 그린 공은 오른쪽 골문 상단 모서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주영이 빼어난 킥 능력으로 만들어낸 환상적인 역전골이었다.

서울은 이후 탄탄한 수비로 대구의 공세를 막아내 2-1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김용환의 결승 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쳤다.



'박주영 환상 프리킥골' 서울, 대구에 짜릿한 2-1 역전승(종합)



포항은 경질된 최순호 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 취임 후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최하위 인천은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 부진에 빠졌고, 무득점 행진도 7경기째 이어졌다.

포항은 8경기 연속 무승 탈출을 노리는 인천과 전반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고, 0-0으로 후반을 맞았다.



'박주영 환상 프리킥골' 서울, 대구에 짜릿한 2-1 역전승(종합)



하지만 포항은 후반 16분 퇴장 악재를 만났다.

포항의 수비수 이상기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인천의 남준재를 마크하는 과정에서 옷을 잡아끌었고,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포항은 공세의 수위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27분 상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승대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인천의 수비수 부노자에게 등을 떠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부노자에게는 레드카드를 줬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포항의 김승대는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실축으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0-0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에서 포항의 김용환이 구세주로 나섰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완델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재용이 헤딩했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용환이 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면서 극적인 1-0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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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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