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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삼성, 작년과 다른 '용병 거포' 선택 이유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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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1 (토) 09:47

                           


프로배구 현대·삼성, 작년과 다른 '용병 거포' 선택 이유는

현대캐피탈, 레프트 요스바니 지명…문성민은 라이트로 복귀

삼성화재, 라이트 노먼 낙점…박철우와 번갈아 투입 가능성



프로배구 현대·삼성, 작년과 다른 '용병 거포' 선택 이유는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문성민 선수가 라이트를 맡게 되는데, (라이트) 보조 역할을 할 선수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박철우 선수가 라이트로 한 시즌을 다 소화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외국인 선수를 쓰면 팀에 도움 많이 될 것 같아 뽑았습니다."(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봄 배구'에 실패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레프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200㎝)와 라이트 조셉 노먼(26·206㎝)을 각각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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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라이트 크리스티안 파다르(23), 레프트 타이스 덜호스트(27)와 함께 했던 두 감독으로선 외국인 거포의 포지션을 달리한 선택이다.

물론 최태웅 감독과 신진식 감독 모두 드래프트 지명 순위에서 7위, 6위로 밀려 선택 폭이 크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1, 2순위를 받았다면 당연히 '검증된 거포' 가빈 슈미트(33·208㎝)와 마이클 산체스(31·206㎝)를 놓치지 않았겠지만 상위 순번의 다른 구단들이 낚아채면서 '꿩 대신 닭'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최태웅 감독은 앞선 세 시즌 연속 외국인 선수로 레프트를 뽑았다가 2018-19시즌에는 라이트 파다르를 선택했다.

이 때문에 '토종 거포' 문성민이 라이트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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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다른 감독들보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토털 배구'를 추구한다.

하지만 다가오는 2019-20시즌을 앞두고는 다시 레프트로 선회했다.

요스바니를 영입함으로써 라이트로 복귀하는 문성민의 수비 가담을 줄여 공격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요스바니가 OK저축은행에 지명되는 바람에 파다르를 뽑았던 최태웅 감독은 "요스바니가 앞서 지명됐다면 라이트 포지션을 뽑으려 했다"면서 "요스바니는 워낙 서브와 파워,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그런 면에서는 이전의 파다르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까지 3년 연속 레프트 타이스를 활용했지만 이번에는 라이트인 노먼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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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의 높이와 파워를 활용해 '왼손 거포' 박철우의 공격 부담을 줄여주면서 득점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신진식 감독의 구상인 것이다.

올 시즌 879점을 뽑아 남자부 득점 1위에 올랐던 타이스가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을 하고도 네덜란드 대표팀 전념을 이유로 불참한 것도 노먼과 계약한 이유가 됐다.

신진식 감독은 "(타이스 불참으로) 솔직히 많이 혼란스러웠다"면서 "타이스를 4∼5순위 정도로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불참한다고 하니 막막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더 많이 트라이아웃을 신경 써서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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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이어 노먼에 대해 "작년에 배구를 하나도 안 했다는데, 3일 동안 훈련하는 거 보니 조금만 하면 잘할 거라 판단했다"면서 "일단 높이가 있고 움직임과 센스도 괜찮은 것 같다. 장래성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충분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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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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