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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울산 감독 "전북 강팀이지만 작년처럼 무너지지 않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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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금) 16:25

                           


김도훈 울산 감독 "전북 강팀이지만 작년처럼 무너지지 않겠다"

김보경 "전북전은 K리그서 우리가 얼마나 잘 통하는지 시험할 기회"





김도훈 울산 감독 전북 강팀이지만 작년처럼 무너지지 않겠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선두 자리가 걸린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家) 더비'를 앞두고 무기력했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안방인 울산 문수경기장으로 전북을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전북이 승점 21(6승 3무 1패)로 1위에 올라있고, 울산(승점 20·6승 2무 2패)이 1점 차로 전북을 쫓고 있다.

울산은 K리그 10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졌지만, 지난 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시드니 FC(호주)를 꺾고 무패 행진(3승 2무)을 이어가며 일찌감치 조 1위 및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전북과 대결을 앞두고 10일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경기는 상당히 중요하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만큼 선수들을 믿고 승점을 따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그는 최강희 전 감독이 지휘했던 전북과 현재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이끄는 전북의 차이를 묻자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전개 과정에서 조금 더 만들어서 진행하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좋기 때문에 전북이 강한 팀인 것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들을 상대하게 됐다"며 전북 공격수들을 경계했다.

그러나 곧 "우리도 충분히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작년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막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기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부분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승리를 강조했다.

울산은 지난해 전북과 네 차례 맞대결을 벌여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무 3패를 당했다.

울산의 올 시즌 초반 행보는 순조롭다.

김 감독은 "선수단 구성이나 시즌 준비 면에서 모두 이전보다 낫다"고 평가하면서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고, 팀에 기여하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이 큰 것이 팀의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도 좋지만, 우리에겐 앞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날 미디어데이 자리에는 올해 울산에 합류한 미드필더 김보경도 함께했다.

김 감독은 '전북전에서 일을 낼 것 같은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웃으면서 "김보경이다"라고 한 뒤 "감독이 된 이후 만나본 선수 중에서 기술이 가장 좋다"고 이유를 댔다.

김보경은 "전북의 강점은 상대가 알고도 막기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이틀 뒤 마주할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도 그런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전북과의 이번 경기는 K리그에서 얼마나 우리가 잘 통하는지 시험할 기회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전북은 김보경이 2016년부터 2017년 6월 가시와 레이솔(일본)로 이적할 때까지 몸담았던 팀이다.

김보경은 "전북에 있을 때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겨서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골이나 좋은 경기력으로 전북 팬들에게도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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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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