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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리버풀 '기적 매치'…EPL 팀간 11년만의 UCL 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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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 (목) 08:25

                           


토트넘-리버풀 '기적 매치'…EPL 팀간 11년만의 UCL 결승

두 팀 모두 4강서 1차전 패배 딛고 2차전 극적 승리로 결승행

토트넘은 첫 결승…리버풀은 6번째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암스테르담의 기적 vs 안필드의 기적.'

연이틀 초록 그라운드에 기적을 펼쳐 보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끼리 유럽프로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게 됐다.

오는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단판으로 치러질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대진이 토트넘-리버풀로 짜였다.

토트넘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리버풀은 통산 9번째 결승에 진출해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 팀끼리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의 대결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박지성이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그의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6-5로 첼시를 꺾고 대회 우승 트로피인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1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팀 간 결승전이 성사되면서 2011-2012시즌 첼시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13번째로 프리미어리그 팀에 대회 우승 트로피가 돌아가게 됐다. 7년 전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승부차기로 꺾고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전신 유러피언컵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 리그는 최다 우승클럽 레알 마드리드(13회)가 속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8회)다.

토트넘-리버풀 '기적 매치'…EPL 팀간 11년만의 UCL 결승



토트넘과 리버풀의 결승전은 '기적 매치'로도 관심을 끈다.

두 팀은 4강에서 벼랑 끝에 몰렸다가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쓰면서 결승 진출을 이뤘다.

토트넘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루카스 모라의 해트트릭으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홈 1차전에서 0-1로 패했으나 2차전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을 만들고 원정 다득점에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5분 마테이스 더리흐트에게 헤딩 선제골, 전반 35분 하킴 지예흐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아 0-2로 끌려가며 토트넘에 패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다.

하지만 모라가 후반 10분 만회골에 이어 14분 동점골을 꽂아 2-2 균형을 되찾았다.

한 골이 더 필요했던 토트넘이 좀처럼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다.

결국 추가시간도 끝나갈 무렵인 후반 51분 모라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터지면서 대회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승리가 완성됐다.

하루 전에는 리버풀의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리버풀은 8일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두 골씩 넣은 디보크 오리기와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해 결승 진출 가망이 없어 보였으나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대역전극을 써내려갔다.

리버풀은 이른 시간인 전반 7분 오리기의 선제골이 터져 가능성을 살렸으나 좋은 흐름을 타지 못하고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9분 만에 베이날둠의 추가골이 터졌고, 베이날둠이 2분 뒤 헤딩골까지 꽂아 합계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고는 후반 34분 오리기가 다시 한번 골맛을 보면서 리버풀을 2년 연속 대회 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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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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