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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뒤꿈치로, 김신욱 머리로…울산·전북 ACL 조1위로 16강행(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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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7 (화) 23:03

                           


믹스 뒤꿈치로, 김신욱 머리로…울산·전북 ACL 조1위로 16강행(종합)

H조 울산, 안방서 시드니에 1-0 승리로 3승 2무 무패행진

G조 전북은 베이징 원정서 1-0 승리로 역시 조 1위 확정



믹스 뒤꿈치로, 김신욱 머리로…울산·전북 ACL 조1위로 16강행(종합)

(서울·울산=연합뉴스) 배진남 최송아 기자 = K리그의 '현대가(家)'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울산은 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시드니 FC(호주)와의 대회 조별리그 H조 5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믹스 디스커루드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강호들이 몰려 '죽음의 조'로 꼽힌 H조에서 3승 2무(승점 11),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킨 울산은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16강 한자리를 꿰찼다.

울산은 오는 21일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최종 6차전 원정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가 확정돼 각 조 1, 2위가 나서는 16강 진출을 이뤘다.

H조에서는 이날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긴 상하이가 1승 3무 1패(승점 6)로 2위, 가와사키가 1승 2무 2패(승점 5)로 3위에 올라 있다. 시드니는 3무 2패(승점 3)로 최하위다.

16강전은 6월 중 시작하며, 대진은 추후 결정된다.

사흘 전 K리그에서 포항 스틸러스와의 치열한 '동해안 더비'를 치러 지친 울산, 다가오는 주말 호주 A리그 파이널 시리즈 준결승 경기를 앞둔 시드니 모두 파상공세보다는 탐색전을 펼치다가 신중하게 기회를 엿봤다.

울산은 주포 주니오 쪽으로 주로 볼을 배급하며 간간이 슈팅을 만들었다.

믹스 뒤꿈치로, 김신욱 머리로…울산·전북 ACL 조1위로 16강행(종합)

울산은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동호의 정확한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주니오가 머리로 찍어봤으나 볼이 튀면서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시드니는 측면 수비수 마이클 줄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위주로 골문 쪽을 조준했다.

전반 22분 줄로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레자 구차네자드의 헤딩 슛이 골대 위로 살짝 떴다.

울산은 전반 41분 정동호-김인성으로 이어진 패스를 김보경이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앤드루 레드메인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

후반 들어 빠른 역습이 살아나는 등 공세를 강화하던 울산은 후반 14분 믹스의 절묘한 '뒤꿈치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믹스 뒤꿈치로, 김신욱 머리로…울산·전북 ACL 조1위로 16강행(종합)

역습 상황에서 주니오가 몰고 가던 공을 김인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받았고, 김인성이 보낸 낮은 크로스에 이은 믹스의 오른발 '뒤꿈치 슛'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다.

시드니는 곧장 선수 두 명을 교체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19분, 25분 앤서니 카세레스의 강한 슈팅이 연이어 골대 쪽으로 향했으나 오승훈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며 울산은 위기를 넘겼다.

막바지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울산은 후반 45분 오승훈이 다소 많이 앞으로 나온 틈에 구차네자드가 살짝 띄운 공이 골대 방향으로 흘러가며 마지막 위기를 맞았으나 윤영선이 걷어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믹스 뒤꿈치로, 김신욱 머리로…울산·전북 ACL 조1위로 16강행(종합)



울산에 이어 전북이 승전보를 전했다.

전북은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G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으로 4승 1패(승점 12)가 된 전북 역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성적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G조에서는 이날 부리람을 2-1로 누른 우라와 레즈(일본)와 베이징이 나란히 2승 1무 2패(승점 7)로 전북의 뒤를 잇고 있다. 부리람은 1승 4패(승점 3)가 돼 16강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1차전 홈경기에서 베이징을 3-1로 제압했던 전북이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운 김신욱의 머리로 또다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초반 몇 차례 슈팅이 골문을 벗어난 뒤 전반 17분 이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페널티킥 지점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골문을 열었다. 김신욱의 대회 3호골.

이후에도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전반 42분 한교원의 크로스에 이은 임선영의 헤딩슛은 골키퍼 쩌우더하이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믹스 뒤꿈치로, 김신욱 머리로…울산·전북 ACL 조1위로 16강행(종합)

전반에 전북은 9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베이징은 단 1개의 슈팅에 그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 7분 뒤 한교원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맞았지만, 첫 볼 터치가 좋지 못해 각을 좁히고 나온 골키퍼에게 슈팅이 막혔다.

후반 14분 한교원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한 전북은 이후 베이징의 파상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18분 중앙을 돌파한 바둔의 왼발슛을 골키퍼 송범근이 몸을 던져 잡아냈고, 이후 송범근이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바캄부가 공을 잡았으나 미끄러지는 바람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전북은 후반 35분 임선영을 불러들이고 이승기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하면서 리드를 지켜나갔다.

이동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신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며 개인 통산 70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뛰었다.

지난해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베이징의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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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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