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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 안재현, 日 간판 하리모토 제압 '반란'…한국 銅 확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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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5 (목) 21:02

                           


한국탁구 안재현, 日 간판 하리모토 제압 '반란'…한국 銅 확보

세계 157위 안재현, 세계선수권 16강서 4위 하리모토에 4-2 승리

안재현, 8강서 장우진과 맞대결…한국은 최소 단식 동메달 획득



한국탁구 안재현, 日 간판 하리모토 제압 '반란'…한국 銅 확보



(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탁구의 막내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의 간판을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157위인 안재현(20·삼성생명)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2019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4위인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에 4-2(11-7 3-11 11-8 11-7 8-11 11-9) 승리를 거뒀다.

생애 처음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안재현이 이룬 단식 8강 진출 쾌거다.

안재현은 8강에서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맞붙게 되면서 최소한 한 명은 공동 동메달을 주는 4강행을 예약했다.

2017년 뒤셀도르프 대회 때 이상수(삼성생명)의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단식 메달이다.

안재현이 8강행 제물로 삼은 하리모토는 작년 12월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한 그랜드파이널스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여서 8강 진출 의미는 남다르다.

본선 시드를 받지 못한 안재현은 이번 대회 초반부터 이변을 연출하며 신예 돌풍의 중심에 섰다.

1회전(128강)에서 세계 14위 웡춘팅(홍콩)을 4-0으로 완파해 세계 탁구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32강에서 세계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을 잡았고, 내친김에 세계 4위의 하리모토까지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16세의 하리모토는 일본이 믿는 탁구 천재로 승승장구했지만 안재현에 일격을 당해 16강 탈락 수모를 겪었다.

안재현은 기선 제압에 중요한 첫 세트를 11-7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를 뺏겼지만 3, 4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4세트 9-3으로 앞서가다 내리 네 점을 내줬지만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하리모토는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심리적으로 쫓겼다.

6세트 9-9 접전에서 하리모토는 잇따라 공을 허공으로 보내는 범실을 남발하며 안재현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안재현은 8강 진출 확정 후 "첫 출전에서 8강에 올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하리모토와는 5년 전까지 4승 1패로 앞서 있어서 해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했다. 오늘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게임 스코어 3-2로 쫓겼을 때 살짝 불안했지만 기세대로 가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우진과 8강 대결에 대해 "우진 형과 8강에서 붙게 됐는데 다른 조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누가 이기든 최선을 다해 승부를 펼치고 싶다. 여기까지 온 이상 메달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메달 획득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남자대표팀의 맏형 이상수와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은 16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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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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