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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결산] 코트 달군 '유·유 대결'…'오빠 감독'은 수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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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월) 10:24

                           


[프로농구결산] 코트 달군 '유·유 대결'…'오빠 감독'은 수난

유재학·유도훈 감독, 우승·준우승 지휘…문경은·이상민은 하위권 허덕



[프로농구결산] 코트 달군 '유·유 대결'…'오빠 감독'은 수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2019시즌 프로농구에서는 정규리그 1·2위를 차지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왕좌를 놓고 다툰 '유 감독'들이 특히 빛났다.

프로농구에서 손꼽히는 명장인 '만수' 유재학 감독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정규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끌어 '역시'라는 찬사를 받았다.

'어차피 우승은 현대모비스'라고 할 정도로 큰 기대를 받고 시작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이대성, 양동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까지 겹치며 쉽지만은 않은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귀화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라건아를 다시 데려와 '외국인 선수 3명' 진용을 갖추고, 베테랑 선수들을 잘 활용하며 6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을 일궈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에선 2위와 8경기나 차이 날 정도로 압도적 1위에 올랐고,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선 한 경기씩만 지며 '현대모비스 왕조'의 부활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 우승(6회), 승리 수(58승) 등 프로농구 사령탑 '역대 최다' 기록을 줄줄이 경신하며 자신의 시대를 이어갔다.

[프로농구결산] 코트 달군 '유·유 대결'…'오빠 감독'은 수난

2010년부터 인천 전자랜드를 지도하는 유도훈 감독은 팀의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지휘하며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사령탑으로 명함을 내밀었다.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유독 챔피언결정전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이번 시즌만큼은 달랐다.

'슈퍼스타'라 할 만한 선수는 없는 팀에 탄탄한 조직력으로 기틀을 갖추고, 국내 장신 포워드와 고참급 선수들을 적절히 기용해 시즌 내내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며 마침내 챔피언결정전까지 밟아 유재학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쳤다.

경험이 풍부한 현대모비스를 끝내 넘지 못한 채 첫 챔피언결정전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로 막을 내렸지만, '6강 전문 팀'의 이미지를 벗고 인상적인 경기로 다음 시즌의 희망을 남겼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사퇴한 추승균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전주 KCC의 지휘봉을 잡은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으로 활약하며 선전을 펼쳤다.

[프로농구결산] 코트 달군 '유·유 대결'…'오빠 감독'은 수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그는 KCC의 코치로 일하다 위기에서 팀을 맡아 분위기를 다잡고 호성적을 내며 정식 감독 계약을 맺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오리온을 3승 1패로 제압하고, 4강 플레이오프에선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승을 거두면서 그는 외국인 사령탑 최초 플레이오프 승리 기록을 남겼다.

농구계에서 잔뼈가 굵은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 부산 kt의 서동철 감독 등은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을 6강에 진입시켜 지도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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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며 농구 인기를 주도한 스타 선수 출신 사령탑의 희비는 엇갈렸다.

현주엽 감독은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던 창원 LG를 정규리그 3위로 이끌고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오르며 지도자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람보 슈터' 문경은 서울 SK 감독, 최고의 가드였던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나란히 팀이 9·10위에 머무는 수난 속에 다음 시즌 반등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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