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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악몽 지워라'…울산·전북, K리그서 순위싸움 재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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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금) 09:24

                           


'FA컵 악몽 지워라'…울산·전북, K리그서 순위싸움 재개

리그 1위 울산은 성남, 3위 전북은 상주와 8라운드에서 격돌





'FA컵 악몽 지워라'…울산·전북, K리그서 순위싸움 재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탈락하는 악몽을 경험한 K리그1(1부리그) 팀들이 분위기를 추스르고 리그 순위싸움을 재개한다.

지난 17일 열린 2019 FA컵 4라운드(32강) 경기에서 하부리그 팀의 반란에 K리그1 소속 12개 팀 가운데 절반만이 살아남았다.

특히 올 시즌 K리그1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울산 현대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나란히 이변의 제물이 됐다.

올 시즌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11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벌이던 울산은 3부리그 격인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에 0-2로 완패했다.

시즌 첫 쓴맛을 본 것은 물론이고 2017년 이후 2년 만의 FA컵 정상 탈환도 물거품이 됐다.

전북은 안방에서 K리그2(2부리그) 하위권 팀인 FC안양에 0-1로 져 올해 FA컵을 단 한 경기로 마쳤다. 게다가 공격수 아드리아노까지 발목을 다쳐 타격이 더 컸다.

울산은 20일 오후 6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7라운드까지 5승 2무(승점 17)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성남은 2승 2무 3패(승점 8)로 7위에 올라있다.

성남도 FA컵에서 상주 상무와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9-10으로 패했지만 최근 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행진 중이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성남전을 앞두고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먼저 "FA컵에서 연승 기록이 깨져 속이 많이 상했다"면서 "성남전에서는 리그 연승 기록을 유지하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성남전을 치르고 나면 사흘 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 감독은 "성남전을 통해 가와사키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울산에서 마지막 프로 생활을 한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김용대의 은퇴식도 열린다.



'FA컵 악몽 지워라'…울산·전북, K리그서 순위싸움 재개



전북은 같은 날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전북은 최근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포함해 4승 2무 1패(승점 14)로 3위를 달리며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상주는 3승 2무 2패(승점 11)로 전북 바로 아래인 4위에 놓여 있다.

리그 2위 FC서울(5승 1무 1패·승점 16)은 21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인다.

서울은 FA컵에서 강원FC에 져 역시 조기 탈락했지만 리그에서는 3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임중용 감독 대행체제로 리그 첫 경기를 맞이한다.

리그에서 5연패를 당하고 최하위에 처진 인천은 지난 15일 에른 안데르센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임 수석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FA컵에서 4부리그 격인 K3리그 소속 청주FC에 0-1로 뼈아픈 패배를 당하는 바람에 사령탑 교체가 무색해졌다. 인천에는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FA컵 16강에 오르긴 했어도 진땀을 뺀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리그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려 한다.

FA컵에서 K리그2 수원FC에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대회 2연패의 시동을 건 대구는 20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3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대구 세징야는'30(득점)-30(도움) 클럽' 가입에 재도전한다.

2016년부터 4시즌째 대구에서 뛰는 세징야는 K리그 통산 29골 30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징야는 올 시즌 개막 이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4도움)를 올렸으나 지난 14일 수원 삼성전(0-0 무)에서 침묵했다.

FA컵에서 내셔널리그 선두 강릉시청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시즌 처음 승전가를 부른 제주는 21일 강원을 상대로 안방에서 리그 첫 승리를 노린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으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다.



◇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경기 일정

▲ 20일(토)

대구-포항(14시·DGB대구은행파크)

상주-전북(16시·상주시민운동장)

경남-수원(16시·창원축구센터)

울산-성남(18시·울산문수경기장)

▲ 21일(일)

제주-강원(14시·제주종합운동장)

서울-인천(16시·서울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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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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