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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대신 '발'로…SK, 두산 꺾고 4연패 탈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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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목) 22:02

                           


홈런 대신 '발'로…SK, 두산 꺾고 4연패 탈출





홈런 대신 '발'로…SK, 두산 꺾고 4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K 와이번스가 '발'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SK는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과의 3연전 스윕패 위기도 모면했다.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도루 2개 등 적극적인 주루로 꼭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0-0이던 3회초 1사 1루에서 SK 고종욱이 1루수 쪽으로 땅볼을 보낸 뒤 전력 질주했다. 두산 1루수 신성현이 공을 잡아 1루로 달리던 투수 세스 후랭코프에게 송구했지만, 공이 후랭코프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 이 사이 2루에 도달했던 주자 노수광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SK는 한동민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 기회에서 김강민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의 우중월 3루타에 이은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로 1-2로 추격했다.

SK는 5회초 '발'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고종욱이 좌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고종욱은 최정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도달하고, 한동민의 유격수 땅볼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고종욱이 도루를 성공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는 점수였다.

두산은 5회말 1사 후 박세혁의 중전 안타와 류지혁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정수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2-3으로 따라붙었다.

'달아나는 점수'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고종욱의 발이 또 빛났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거침없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고종욱 덕에 2사 2루 기회를 잡은 SK는 최정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4-2로 앞서갔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좌익수 쪽 2루타와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루에서 허경민과 김재호가 범타로 물러났다. 정진호와 박세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는 류지혁이 2루 땅볼에 그쳐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144경기씩을 치른 2017년(234홈런)과 2018년(233홈런) 200홈런을 훌쩍 넘기며 거포 군단의 위용을 뽐냈던 SK는 올해 22경기에서 홈런 17개에 그쳤다.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던 SK는 '주루'로 길을 찾았다.

SK 선발 브록 다익손은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KBO리그 5번째 등판에서 첫 승(1패)을 챙겼다.

마무리 김태훈은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번째 세이브(1승 1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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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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