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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혼자 해?"…김태형 감독이 홍상삼에게 전한 조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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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목) 18:02

                           


"야구 혼자 해?"…김태형 감독이 홍상삼에게 전한 조언

눈물의 인터뷰에는 "실력으로 보여주기를"





야구 혼자 해?…김태형 감독이 홍상삼에게 전한 조언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야구 혼자 해?"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채우지 못해 선발승을 날린 홍상삼(29·두산 베어스)을 향해 김태형(52) 두산 감독이 던진 한마디다.

김 감독은 잘 던지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홍상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안타까움을 담은 한마디를 던졌다.

홍상삼이 야수를 믿고 과감하게 정면 승부를 하길 바랐던 김 감독의 마음이 그 한 마디에 담겼다.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어제(17일) 경기가 끝난 뒤 더그아웃 뒤에서 상삼이를 만났다. 그리고 한마디를 했다"고 전했다.

홍상삼은 17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했다. 이용찬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로 택한 홍상삼이 호투한 덕에 두산은 12-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7-1로 앞선 5회초 2사 3루에서, 홍상삼은 김강민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한 점을 헌납하더니, 안타도 내줬다.

한동민의 타석에서는 폭투 2개를 범했고, 내야안타를 맞았다.

상대가 3-7로 추격하고, 홍상삼의 제구가 흔들리자 김태형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2017년 5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14일 만의 승리를 꿈꿨던 홍상삼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야구 혼자 해?…김태형 감독이 홍상삼에게 전한 조언



김태형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진 홍상삼을 보며 흐뭇해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제자의 모습에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사실 홍상삼이 3이닝 공 30개 정도를 던지면 힘이 빠질 것으로 봤다. 그런데 정말 잘 버텼다"고 칭찬하면서도 "5회에 한동민만 잡았으면 참 좋았을 텐데…. 홍상삼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했지만, 투수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떠올렸다.

경기 뒤 홍상삼은 '공황장애'를 겪은 것을 고백하며 '눈물의 인터뷰'를 했다.

김 감독도 마음고생이 심했던 홍상삼의 과거를 안다. 하지만 제자가 더 강인해지길 바랐다.

김 감독은 "홍상삼이 이제는 실력으로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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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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