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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도 치는 타격 1위 페르난데스…두산이 누리는 외인타자 효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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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목) 09:24

                           


홈런도 치는 타격 1위 페르난데스…두산이 누리는 외인타자 효과

페르난데스, 타율 0.418의 고감도 타격에 홈런도 점점 늘어





홈런도 치는 타격 1위 페르난데스…두산이 누리는 외인타자 효과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의지(32·NC 다이노스)는 타율 0.371로 이 부문 2위(17일 현재)다.

두산 베어스는 어쩔 수 없이 공·수에서 NC로 이적한 양의지의 공백을 느낀다.

하지만 아직은 심각하지 않다.

오랫동안 양의지의 백업 역할을 한 포수 박세혁(29)은 올해 주전 포수로 두산 투수진을 잘 이끌고 있다.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은 3.02로 LG 트윈스(2.15)에 이은 2위다.

공격에서는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31)가 양의지의 그림자를 지웠다.

17일 현재 타격 1위가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의 타율은 0.418로 양의지보다 0.047 높다.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 타자 덕을 전혀 보지 못했던 터라, 페르난데스의 활약이 더 반갑다.

페르난데스가 '약속'을 지키는 점이 더 고무적이다.

페르난데스는 3월 8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입국하며 "내 장점은 타격이다. 시범경기에서 공을 잘 맞히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페르난데스의 시범경기 성적은 0.167(18타수 3안타)이었다. 그는 "KBO리그 투수의 공을 조금 더 보고, 내 타격감이 올라오면 안타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정규시즌에 돌입하자 페르난데스는 무서운 안타 행진을 벌였다. 그는 3월에 치른 8경기 중 6경기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타율 0.393(28타수 11안타)을 올렸다.

하지만 3월에는 홈런이 단 한 개도 없었다.





홈런도 치는 타격 1위 페르난데스…두산이 누리는 외인타자 효과



페르난데스는 3월을 마치며 "내 타격감은 75∼80% 정도다. 100%로 끌어올리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며 "한국 야구 수준이 매우 높다. 미국에서 빠른 공으로 승부하는 투수들을 주로 상대하다가 변화구를 매우 잘 던지는 한국 투수들과 만나니, 새롭게 적응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교타자이긴 하지만, 멀리 치는 능력도 있다. 장타도 나올 것"이라고 페르난데스를 응원했다.

페르난데스는 4월 4일 잠실 kt wiz전에서 KBO리그 첫 홈런을 쳤다. 7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2호 아치를 그린 페르난데스는 17일 잠실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또 한 번 담을 넘겼다.

지난해 두산이 뽑은 외국인 타자 짐 파레디스는 타율 0.138(65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린 뒤 한국을 떠났다. 대체선수로 영입한 스콧 반 슬라이크는 12경기에서 타율 0.128(39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일찌감치 2018년 두산 외인 타자가 합작한 안타와 타점을 넘어선 페르난데스는 17일 시즌 3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에서도 파레디스와 반 슬라이크의 합계를 넘어섰다.

페르난데스는 이미 33안타, 3홈런, 17타점을 올렸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친 NC는 '양의지 효과'를 누리며 시즌 초 2위를 달린다.

두산은 양의지를 내주고도 '페르난데스 효과' 덕에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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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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