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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신인 세터 김형진, 위기에서 팀 구한 특급 소방수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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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일) 18:02

                           

당찬 신인 세터 김형진, 위기에서 팀 구한 특급 소방수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신인 김형진이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해내며 빛났다.



 



삼성화재는 7일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1세트 크게 흔들리며 무너진 삼성화재를 구원하기 위해 신인 김형진이 코트를 밟았다. 김형진의 안정적인 운영에 팀은 급격히 안정을 되찾았다. 타이스-박철우 두 공격수 힘이 살아나면서 결국 삼성화재는 역전승에 성공했다.



 



김형진이 연패 당시 감정에 대해 밝혔다. “첫 연패 당시(12월 28일 대한항공 전) 역전패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러면서 팀플레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각자 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어 “감독님과 주장 (박)철우 형이 팀을 하나로 모으려 노력했다. 그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흔들림이 덜했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승리했다”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과 박철우가 팀을 하나로 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했다. “선수들끼리 모여 자주 이야기했다. 감독님께서는 종이를 주면서 스스로 안 되는 이유를 적고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을 허심탄회하게 말해 달라고 했다.”



당찬 신인 세터 김형진, 위기에서 팀 구한 특급 소방수



공교롭게도 김형진은 지난 12월 15일, KB손해보험 전에서 구원 투수로 코트에 올라 팀 연승을 저지했다. 이번 승리와 상대가 같은 상황. 이게 김형진은 “우연찮게 그렇게 됐다. 당분간 KB손해보험을 만나면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한편 신진식 감독은 김형진 인터뷰에 앞서 “(김형진이) 선발로 들어가면 유독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다음 경기 선발 투입에 고민이 생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형진은 “아무래도 선발로 들어가면 생각이 많아진다. 반면 웜업존에서 보고 있으면 팀에 부족한 게 무엇인지,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들어가기 때문에 그나마 덜 떨린다”라고 답했다.



 



그는 뒤이어 “경험이 더 쌓이면 그 부분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라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한국전력에서 주전 세터로 발돋움한 프로 데뷔 동기, 이호건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대답에서 김형진의 대담함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학 때부터 황택의(KB손해보험), 이호건과 자주 비교되곤 했다. 남을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안 될 때는 자괴감이 들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생각 하지 않으려고 한다. 최대한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한다."



 



 



사진/ 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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