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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지금까지 이런 2년차는 없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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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7 (수) 09:02

                           


키움 안우진, 지금까지 이런 2년차는 없었다

삼성전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완성형 선발'로 진화 중



키움 안우진, 지금까지 이런 2년차는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 2년 차 우완 투수 안우진(20)이 올해 일을 낼 기세다.

안우진은 지난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 호투했다.

안우진이 마운드에 버티는 동안 삼성은 누구도 2루를 밟지 못했다.

프로 2년 차 투수가 이 정도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사례가 또 있었는지 한참 기억을 더듬어야 할 정도로 안우진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안우진은 이날 최고 152㎞를 찍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으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간혹 직구가 한복판에 몰리기도 했지만 삼성 타자들의 배트 스피드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정타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삼성 타자들은 볼을 맞히는 데 급급했다.

구위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도 돋보였다.

안우진은 3회말 2사에서 박해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빠른 1루 견제로 잡아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박해민은 도루 시동도 걸어보지 못하고 허무하게 물러났다.

경기 중반까지 결정구로 변화구를 사용했던 안우진은 6회말 2사에서 구자욱에게 150㎞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7회말 마지막 타자 박한이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109번째 공도 직구(149㎞)였다.



키움 안우진, 지금까지 이런 2년차는 없었다

안우진은 완급을 조절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을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은 10일 kt wiz전에서 기록한 6⅔이닝이었다.

키움이 4-0으로 승리하면서 안우진은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52로 낮췄다. 최근 2경기 13⅔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안우진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만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9이닝 7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고,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6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해 첫 풀타임 선발에 도전하는 그는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좋은 공을 가진 투수가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능력까지 키우며 완성형 투수에 가까워지고 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만난 브랜던 나이트(44) 키움 투수코치는 안우진에 대해 "리그 최고의 투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확신이 담겨 있었던 나이트 투수코치의 전망처럼 안우진은 현재 리그 최고의 에이스가 될 만한 자질을 일찌감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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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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