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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 한국시리즈 충격 딛고 쾌투 "과거는 잊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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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6 (화) 22:46

                           


두산 린드블럼, 한국시리즈 충격 딛고 쾌투 "과거는 잊었다"



두산 린드블럼, 한국시리즈 충격 딛고 쾌투 과거는 잊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에게 지난해 한국시리즈는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는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6차전 4-3으로 앞선 9회 초에 구원 등판해 최정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두산은 연장 13회 초 SK 한동민에게 결승 홈런을 맞고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허용한 홈런 1개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홈경기는 린드블럼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작년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첫 맞대결이었고, 상대 선발은 SK 우승 순간 마지막 공을 던진 김광현이었다.

린드블럼은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던졌다.

1회 김강민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는 투구 수 100개가 넘어간 7회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실점했다. 최정, 정의윤, 이재원에게 3연속 안타를 내줘 1-2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마운드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후속 타자 제이미 로맥을 땅볼로 처리한 뒤 박승욱과 최항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요리하며 2-2에서 이닝을 끝냈다.

두산 타자들은 린드블럼의 설욕을 도왔다.

7회 말 공격에서 대거 4득점을 올리며 린드블럼의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두산은 8-3으로 승리했고, 린드블럼은 3승을 올렸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셋째 딸 먼로(3)를 꼭 껴안고 활짝 웃으며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설욕에 성공했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작년 한국시리즈는 과거의 일일뿐"이라며 "신경 쓰지 않고 내 공을 던졌다. 타자들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기를 겪은 7회에 끝까지 공을 던진 이유를 묻는 말엔 "내가 초래한 위기는 내가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진정한 투수라면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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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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