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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 대신 사과·해명…손준호 진통끝에 전북 이적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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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일) 12:54

                           

각오 대신 사과·해명…손준호 진통끝에 전북 이적



 



 



[골닷컴] 윤진만 기자= ‘제2의 김종부’가 될 위기를 넘겼다. 이적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제3의 대리인과 수원삼성이 끼어들면서 복잡하게 엉켜있던 실타래가 마침내 풀렸다. 



 



손준호(25)가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7일 ‘오피셜’을 띄웠다. 전북 구단은 ‘손준호를 영입해 이재성과 함께 K리그 최강의 미드필드진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4년. 추정 이적료는 10억원 이상, 연봉은 6억원에 이른다. 



 



손준호는 “입단 과정에서 제 의사와 관계없이 모 구단 입단설이 나돌면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팬들께 죄송하다”며 “그라운드에서 진면목을 보여 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



 



포항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 2014년 프로에 입단한 손준호는 지난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도움 14개를 기록하며 생애 첫 도움상을 차지했다. 포항과 계약만료를 1년 남기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던 중 전북의 레이더망에 포착했다.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포항과 전북이 계약에 합의한 상황에서 제3의 대리인과 수원이 끼어들었다. 이후 포항이 전북의 이적 합의서를 인정하면서 다시 손준호측과 전북의 테이블이 마련됐다.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이적이 확정했다.



 



손준호는 “정말 오고 싶었던 팀이다. 최강희 감독에게도 전화 통화로 전북 입단을 희망한다고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일각에선 손준호가 전북이 아닌 수원 입단을 원했다는 설이 돌았다. 이에 대한 해명 차원으로 보인다.



 



각오 대신 사과·해명…손준호 진통끝에 전북 이적



 



최강희 감독은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손준호의 영입으로 더욱 강한 중원을 구축하게 됐다”며 “동계훈련을 통해 손준호가 지닌 강점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시즌 K리그 클래식 타이틀을 탈환한 전북은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는 만큼 전력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앞서 20세이하 골키퍼 송범근, 미드필더 임선영(전 광주)을 영입했고, 아드리아노(전 서울) 등 외국인 선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한편, 포항은 호주 대표팀 출신 올리버 보자니치(전 반포레 고후)를 영입해 손준호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사진=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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