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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토레스 14수아레스 18쿠티뉴…다음 순번은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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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일) 12:18

                           

11토레스 14수아레스 18쿠티뉴…다음 순번은



 



 



[골닷컴] 윤진만 기자= 리버풀은 지난달 27일,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전 사우샘프턴)를 약 천억원에 영입했다. 고개를 갸웃할 만한 거래였다. 커뮤니티에는 빠짐없이 “호X딜”이란 단어가 등장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씀씀이에 관한 비판은 반 다이크의 머지사이드 더비 결승골 플러스, 열흘 뒤 성사된 “빅딜” 앞에서 꼬리를 내렸다. 6일 리버풀은 이적료 약 2천50억원(£1억4200만)에 필리페 쿠티뉴를 바르셀로나로 보냈다. 



 



홀쭉해진 지갑은 열흘 만에 넘칠 정도의 지폐로 가득해졌다. 두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액수만 천억원에 이른다. 쿠티뉴의 실력, 상징성, 반 다이크에 대한 우려 등의 가치를 종합해도 금전적으로는 상당 부분 이득을 봤다.



 



또, 2013년 1월 인테르에서 영입할 당시 쿠티뉴에 투자한 금액을 보면 리버풀이 남는 장사를 했다는 결론에 쉽게 다다른다. 약 146억원(£850만)의 이적료가 5년만에 대략 14배 상승한 2050억원까지 치솟았으니. ‘싸게 잘 사서, 요긴하게 잘~쓰고, 14배 가격으로 되판’ 셈이다.



 



5년간 쿠티뉴에게 들인 연봉, 보너스, 재배치 비용과 대체자 리스크를 감안해도 ‘흑자 경영’에 가깝다. 



 



쿠티뉴는 작년 1월 재계약을 통해 연봉이 대폭 인상된 약 140억원(£960만)을 벌었지만, 2016년 연봉은 약 56억원(£390만)이었다. 그 전에는 더 적은 연봉을 받았으리라 추정한다. 



 



구단이 지난해 여름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인 약 543억(£3690만)에 AS로마에서 데려온 모하메드 살라 덕에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페르난도 토레스를 첼시로 보냈을 당시만큼 빈자리가 클 것 같지 않다. 살라는 7일 현재 리그 17골을 넣으며 해리 케인(토트넘, 18골)에 이어 득점 2위에 랭크했다.



 



천억원 정도면 현지 언론이 거론하는 대체자 리야드 마레즈(레스터시티)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토마스 르마(AS로마) 등을 영입할 수 있다. 쿠티뉴도 리버풀이 부진한 와중에 꾸준한 퍼포먼스로 그토록 바라던 바르셀로나로 가게 됐으니, 구단과 선수측 모두 윈-윈 계약이라고 볼 수 있겠다.



 



11토레스 14수아레스 18쿠티뉴…다음 순번은



 



참고로 2011년 1월 토레스의 첼시 이적을 시작으로 수아레스(2014년 이적), 쿠티뉴 등 세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안필드에 남기고 간 이적료는 약 3766억원에 달한다. 같은리그 내 이적한 라힘 스털링(맨시티)까지 포함하면 4400억원에 육박한다. 그 사이 리버풀보다 이적료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인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없다.



 



리버풀은 쿠티뉴에서 멈추지 않고, 추가적인 대형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은 구단이다. 후보자는 역시나 살라다. 올시즌 전반기와 같은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면 우승을 노리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혹은 유럽 정복을 꿈꾸는 유럽 빅클럽에서 돈다발을 건넬지도 모른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추정하는 살라 이적료는 반년 새 약 1039억원(£7200만)까지 뛰었다.



 



사진=우리동생 우쭈쭈.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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