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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의 쿠티뉴, 레알 왕관 벗기겠다는 바르사 의지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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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7 (일) 10:14

                           

2천억의 쿠티뉴, 레알 왕관 벗기겠다는 바르사 의지



 



 



[골닷컴] 윤진만 기자=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브라질 플레이메이커 필리페 쿠티뉴(26)를 영입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31)를 후방 지원하고, 스스로 돋보일 수 있는 스타 영입으로 다시 세계 축구를 정복하겠단 의지다.



 



바르사는 6일(현지시간) 지난여름부터 오매불망 바라보던 쿠티뉴를 드디어 품었다. 발생 이적료는 1억4200만 파운드(한화 약 2049억원). 킬리안 음바페(20, PSG)가 올 여름 모나코에서 PSG로 완전이적할 경우 발생할 이적료(1억6570만 파운드/약 2391억원)를 감안하면 역대 이적료 순위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네이마르(26, PSG)로, 2억 파운드(약 2886억원)계약을 맺었다.



 



바르사는 지난해 여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유망주 우스망 뎀벨레(21)를 쿠티뉴 이적료에 버금가는 1억3550만 파운드(약 1995억원)를 들여 영입했다. 두 선수 영입에만 대략 4천억을 투자한 셈. 네이마르를 PSG에 보내고 얻은 이적료를 훌쩍 웃돌 만큼 막대한 돈을 두 2선 공격수에게 쏟아부었다.



 



펩 과르디올라(47, 현 맨시티) 시절의 화려하면서도 단단했던 왕조를 에르네스토 발베르데(54) 감독과 함께 재구축하겠단 의지가 읽힌다. 서른한 살에 접어든 메시가 정점에 있을 때, 무언가를 더 이루려는 의도도 담긴 듯하다.



 



바르사는 리그에선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선 2014-15시즌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그 사이 스페인과 유럽을 정복한 건 라이벌 레알이었다.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한 지네딘 지단(46)의 팀을 보며 이를 바드득 갈았을 바르사는, 올시즌을 왕관 탈취의 적기로 여길 법하다. 리그에선 무패 질주하는 중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선 무난하게 16강에 안착했다.



 



쿠티뉴는 한 시즌 두 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는 UEFA의 규정에 따라 빅이어 획득에 도움을 주진 못 한다. 챔피언스리그는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31), 뎀벨레 등의 공격진에 맡겨두고 프리메라리가와 코파델레이 우승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사흘 간격으로 치러지는 일정상 이같은 강제 로테이션이 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다.



 



2천억의 쿠티뉴, 레알 왕관 벗기겠다는 바르사 의지



 



디에고 코스타(30)의 합류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듯이, 쿠티뉴의 가세로 바르사는 전반기보다 더욱 활력넘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쿠티뉴는 바르사의 슈퍼스타들도 합류하길 바라던 수준의 선수다. 공격 2선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찬스 생성, 마무리 슈팅 모두 능하다. 메시 입장에선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고 느낄 법하다.



 



에스파뇰 임대 시절을 통해 스페인 축구도 경험했다. 팀 내에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선수 천지다. 특히 리버풀에서 1년 반 가량 함께 호흡한 수아레스, 브라질 동료인 파울리뉴(30) 등이 속해 있어 적응이 한결 수월하리라 예상된다. 이미 날고 있었던 상태였으니 더 높이 날려고 무리할 필요도 없다. 



 



레알은 톱클래스가 또 라이벌로 향하는 모습을 씁쓸한 표정으로 지켜보지 않을까 싶다. 전반기 내내 파괴력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특별한 영입 없이 남은 시즌도 ‘BBC’(벤제마, 베일, 호날두)만 믿고 간다는 계획이다. 음바페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레알은 지난해 여름 음바페와 영입에 관한 대화를 나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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