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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꺾고 GS칼텍스배 4강 이호승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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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1 (목) 18:02

                           


이세돌 꺾고 GS칼텍스배 4강 이호승 "브라보 마이 라이프~"

랭킹 92위가 상위 랭커 연파 '파란' "인공지능이 도움"



이세돌 꺾고 GS칼텍스배 4강 이호승 브라보 마이 라이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브라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이호승(32) 3단이 11일 제2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4강 진출을 확정하고 부른 노래다.

이호승은 이날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이세돌(36) 9단을 267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바둑랭킹 92위인 이호승이 '인간 대표 바둑기사' 이세돌을 꺾은 것은 이변이었다.

이세돌은 랭킹이 12위로 쳐지기는 했으나 전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로 군림하고 인공지능 '알파고'에도 승리한 적이 있는 바둑계 최고 스타다.

대국 전에는 랭킹은 물론 경력에서도 크게 밀리는 이호승의 열세가 예상됐다.

실제로 초반에는 이세돌이 강한 전투력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이대로 이세돌이 무난하게 승리할 흐름이었다.

그런데 중반 들어 이세돌이 복잡한 길을 택하며 바둑이 어려워졌고, 결국 패착(136수)을 범하며 이호승이 역전했다.



이세돌 꺾고 GS칼텍스배 4강 이호승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이호승은 "초반부터 어떻게 두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었다"며 "대국 내용은 만족하지 못하지만 열심히 둬서 거둔 승리라 기쁘다. 그래도 이겼으니까 좀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드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호승은 GS칼텍스배 4강에 진출한다면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를 부르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호승은 대국 직후 바둑TV 생방송에서 이 노래 한 소절을 부르며 기분 좋은 승리를 자축했다.

이호승은 앞서 1월 GS칼텍스 예선 결승에서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2월 본선에서는 랭킹 6위 신민준 9단을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박정환을 꺾었을 때 이호승의 랭킹은 110위였다.

이세돌까지 물리친 이호승은 입단 7년 만에 전성기를 활짝 열고 있다.

이호승은 인공지능으로 바둑을 공부하며 실력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모르는 게 많았는데 인공지능에 물어보면 대부분 알려주니 도움이 많이 된다. 인공지능으로 약점인 포석을 공부했고, 포석에서 안 당하게 되니 자신감이 있었던 중반 전투에서도 힘을 내서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승은 4강에서 랭킹 3위 김지석 9단을 상대로 생애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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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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