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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펠리페, 6경기 연속골 도전…'제2의 아드리아노·말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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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1 (목) 15:24

                           


광주 펠리페, 6경기 연속골 도전…'제2의 아드리아노·말컹'





광주 펠리페, 6경기 연속골 도전…'제2의 아드리아노·말컹'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는 잘 뽑은 외국인 공격수 한 명이 우승을 부르게 마련이다.

2014년 대전 시티즌은 27골을 몰아쳐 득점왕에 오른 아드리아노(전북)를 앞세워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우승을 차지하고 1부리그로 승격했다.

또 2017년에도 경남FC가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말컹(허베이)의 돌풍 덕분에 우승과 더불어 1부리그로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승강제가 본격 도입된 2013년부터 외국인 공격수가 득점왕에 오른 팀이 2부리그에서 우승한 사례는 두 차례나 된다. '잘 뽑은 외국인 공격수'가 팀의 승격을 좌우하는 셈이다.

하나원큐 K리그2 2019에서도 '제2의 아드리아노·말컹'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선수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바로 광주FC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펠리페다.

펠리페는 이번 시즌 개막 5경기 연속 득점을 펼치고 있다.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5경기에서 무려 8골(1도움)을 쏟아냈다. 광주가 5라운드까지 총 11골을 넣은 것을 고려하면 팀 득점의 무려 72%를 펠리페가 담당했다.

펠리페의 활약을 앞세워 광주는 K리그2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8골을 쌓은 펠리페는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한 7골(15경기)도 넘어섰다.

펠리페는 지난해 7월 광주 유니폼을 입었다.

광주는 핵심 공격수로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나상호(FC도쿄)가 아시안게임에 차출되면서 생긴 공백도 막고, 최전방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펠리페를 데려왔다.



광주 펠리페, 6경기 연속골 도전…'제2의 아드리아노·말컹'

193㎝ 큰 키를 활용하는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펠리페는 후반기에만 15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침내 펠리페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1호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서는 '난적' 아산 무궁화의 골문에 해트트릭을 꽂았다.

3라운드 부산전에서 득점포를 또 가동한 펠리페는 4라운드 전남전에서 2골을 넣고, 5라운드 안양전에서 골맛을 보면서 개막 5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펠리페가 14일 대전과 K리그2 6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면 'K리그2 개막 이후 연속 득점 기록' 공동 2위에 오른다.

역대 K리그2 개막 이후 연속 득점 기록은 이정협(부산·7경기)과 아드리아노(6경기)가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전전을 앞두고 광주는 펠리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는 지난 시즌 대전을 상대로 1승1무3패로 열세였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전과 승강 준플레이오프에서 0-1로 패하면서 1부리그 승격의 꿈도 접어야 했다.

펠리페의 연속골 도전과 대전에 대한 앙갚음이 광주가 꿈꾸는 6라운드 최상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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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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