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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저하' kt 베테랑 타자들, 도루·번트 몸부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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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1 (목) 09:24

                           


'타격 저하' kt 베테랑 타자들, 도루·번트 몸부림



'타격 저하' kt 베테랑 타자들, 도루·번트 몸부림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극심한 타격 저하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선수들이 돌파구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고참 선수인 주장 유한준(38)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벌인 경기에서 도루를 했다.

유한준은 2회 초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장성우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유한준의 시즌 첫 도루, 통산 32호 도루다. 유한준은 지난해 도루 1개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도루가 하나도 없었다. 가장 많은 도루를 한 시즌은 2006년의 5개다.

그만큼 도루가 드문 선수지만, 유한준은 어떻게든 득점권 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장성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이닝이 끝나면서 유한준은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와야 했다.

9일 키움전에서는 황재균(32)이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황재균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시즌 연속 25홈런 이상을 때린 거포다.

그러나 황재균은 1회초 2사 1, 3루에서 번트를 댔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타구는 투수 이승호에게 잡혔고, 황재균은 1루에서 아웃 선언을 받았다.



'타격 저하' kt 베테랑 타자들, 도루·번트 몸부림

앞서 유한준과 윤석민이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는 점수를 만든 상황이었기에 흐름이 끊겨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 번트 플레이에 대해 "나도 생각도 못 했다"며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승리하겠다는 열망이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투수력과 비교해 타격이 저조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kt 주전 타자 중 3할 이상 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는 없다.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던 강백호도 10일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이 2할대(0.299)로 떨어졌다.

황재균이 타율 0.188, 오태곤이 타율 0.194로 고전하고 있다.

팀 타율 자체만 보면 kt는 0.250으로 10개 구단 중 5위를 달리고 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게 문제다.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6경기를 소화했지만, 시즌 팀 득점은 48점에 불과하다. 최하위 기록이다. 15경기를 치른 득점 1위 한화(97득점)의 절반이다. kt의 팀 득점권 타율은 1할대(0.199)다.

kt가 반등하려면 타격 집중력이 살아나야 한다. 선수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기에, 점수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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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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