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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쓰레기 풀장'에서 퍼포먼스 펼친 영국 수영선수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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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1 (목) 08:24

                           


[이슈 컷] '쓰레기 풀장'에서 퍼포먼스 펼친 영국 수영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 김지원 작가 김윤희 인턴기자 =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음악의 반주에 맞추어 헤엄치면서 기술과 표현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종목

2017년부터 아티스틱 스위밍(artistic swimming)이라는 옛 명칭으로 바뀌었으나 편의상 아직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으로 불리곤 한다

"경기장의 물은 바닥까지 다 보이고 물속의 선수 동작을 볼 수 있도록 깨끗해야 한다"

국제수영연맹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시설 규정 중 하나

그러나 최근 영국에서 두 명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가 퍼포먼스를 펼친 수영장은 조금 다르다

비닐봉지, 페트병, 각종 플라스틱 용기…

넓고 깊은 수영장을 가득 채운 플라스틱 쓰레기들

두 명의 선수가 연기를 펼치는 동안 플라스틱병은 발에 걸리고 비닐봉지는 온몸을 에워싼다

지난해 영국수영연맹으로부터 '올해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로 뽑힌 케이트 쇼트맨과 이사벨 도프

이들은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플라스틱이 우리에게 어떤 위협이 되는지 나타내고자 했다

"매년 약 8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지난 2017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쉽게 해결되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지난달 필리핀 해안에서 발견된 고래 사체에서는 약 40kg 분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다

인간에게서 바다로, 동물로, 또다시 돌아 인간에게로…썩지 않고 지구를 괴롭히는 플라스틱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들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수중 동작

그러나 이 모든 그림을 망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며 환경오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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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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