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토종 선발' SK 김광현·키움 안우진, 승리 합창…박진우도 호투

일병 news1

조회 195

추천 0

2019.04.10 (수) 22:46

                           


'토종 선발' SK 김광현·키움 안우진, 승리 합창…박진우도 호투

SK, 김광현 호투 속에 5연승 행진…키움도 안우진 앞세워 3연승

KIA, 연장 10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역전승

두산 린드블럼은 '전 롯데 동료' 레일리에 판정승

삼성, LG 신인 정우영의 보크로 대역전극





'토종 선발' SK 김광현·키움 안우진, 승리 합창…박진우도 호투



(서울·대전=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최인영 김경윤 기자 =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김광현(SK 와이번스)과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호투를 펼치며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팀이 패하긴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선발로 자리매김한 '신데렐라' 박진우(NC 다이노스)도 역투를 펼쳤다.

10일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5경기에 등판한 선발 10명 중 토종 선수는 3명뿐이었다. 토종 선발 3명 모두 의미 있는 호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안타를 내줬으나 실점을 3개(2자책)로 막으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선두 SK는 한화를 8-3으로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1회초 공격에서 고종욱의 좌익 선상 2루타와 정의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회말 김광현이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정은원과 송광민, 제러드 호잉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후속 타자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유도했는데 2루수 최항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2점을 내줬다.

그러나 SK는 3회초 공격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선두타자 최항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김성현이 투수 앞 내야안타를 쳤고, 상대 선발 워윅 서폴드의 송구 실책으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노수광, 고종욱, 정의윤이 3연속 안타를 만들어 3득점 했다.

이후 최정이 2사 2, 3루에서 싹쓸이 중전 적시타를 기록해 6-2로 도망갔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김광현은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고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삼진 7개를 잡으며 역대 12번째로 탈삼진 1천300개(1천304개)를 돌파했다.





'토종 선발' SK 김광현·키움 안우진, 승리 합창…박진우도 호투



고졸 2년차 우완 안우진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방문팀 kt wiz를 제압했다.

키움은 6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안우진 덕에 kt에 4-2로 승리했다.

안우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고, 재판을 거쳐 무죄 판정을 받아 팀에 합류한 박동원은 올해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고, 안우진의 승리를 도왔다. 박동원은 타석에서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의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얻었다.

제리 샌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장영석이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키움은 송성문의 2루수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1사 만루에서는 박동원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kt는 안우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야 득점했다.

박동원과 함께 재판을 받았던 마무리 조상우는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박동원은 조상우와도 배터리를 이뤘다.

하지만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 이날 경기장에는 고척돔 개장 후 가장 적은 관중 1천158명만 들어왔다.





'토종 선발' SK 김광현·키움 안우진, 승리 합창…박진우도 호투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2-1로 눌렀다.

결승점은 연장 10회말에 나왔다.

1-1로 맞선 10회말 KIA는 선두타자 최원준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대타 유재신은 희생번트로 최원준을 2루에 보냈다.

NC는 안치홍을 고의사구로 걸렀다.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과감한 3루 도루를 감행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1사 1, 3루에서 최형우는 타구를 좌익수 파울 라인 밖으로 보냈다. NC 좌익수 강진성은 공을 잡고 홈 승부를 택했다. 하지만 최원준의 발이 먼저 홈플레이트에 닿았다.

최형우는 개인 첫 번째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쳤다.

아쉽게 패했지만, NC에도 소득이 있었다. 구창모가 부상으로 이탈해 임시 선발로 나선 잠수함 투수 박진우는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진우는 올해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토종 선발' SK 김광현·키움 안우진, 승리 합창…박진우도 호투



두산 베어스는 부산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선발 맞대결에서 조시 린드블럼(두산)이 브룩스 레일리(롯데)에 판정승했다.

2015∼2017년, 3시즌 동안 롯데에서 함께 뛰었던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선발 등판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린드블럼은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반면 레일리는 야수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6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패전(3패)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8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해 허무하게 패했다.





'토종 선발' SK 김광현·키움 안우진, 승리 합창…박진우도 호투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 신인 투수 정우영의 결정적인 보크에 힘입어 3연패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삼성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방문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7회 단숨에 5점을 벌어 동점을 이룬 뒤 8회 1점을 보태 6-5로 이겼다.

LG는 다 이긴 경기를 내줘 3연패를 당했다.

LG는 2회 유강남의 투런포 등으로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를 두들겨 5-0으로 넉넉히 앞섰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회까지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삼성 타선을 단 1안타로 막아 승리를 앞뒀다.

그러나 7회초 선두 구자욱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정주현이 놓친 뒤 상황이 급반전됐다.

윌슨은 이원석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다린 러프와 김헌곤에게 거푸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한이를 삼진 처리했지만, 강민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토종 선발' SK 김광현·키움 안우진, 승리 합창…박진우도 호투



LG 좌완 진해수는 상대 좌타자 박해민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 이학주에게는 2타점 3루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5-5로 맞선 8회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LG 신인 정우영은 2사 3루, 김헌곤을 상대하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린 바람에 공을 던지지 못해 보크 판정을 받았다. 3루 주자 구자욱이 상대 포크로 홈을 밟으면서 역전 결승점이 나왔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