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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크리스 데이비스, 44타수 연속 무안타…역대 최악 기록 접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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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월) 15:46

                           


ML 크리스 데이비스, 44타수 연속 무안타…역대 최악 기록 접근

연봉 263억원 받는 데이비스, 최악의 먹튀 오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쯤 되면 역대 최악의 '먹튀'(돈만 먹고 튀었다)라는 비난이 나와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야수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이야기다.

데이비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는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23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진은 무려 13개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갑자기 부진한게 아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128경기 470타수 79안타를 쳐 타율 0.168에 그쳤다.

규정타석을 채운 141명의 타자 중 최하위다. 유일하게 1할대 타율을 쳤다.

특히 지난 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는 작년 9월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마지막 21타수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부터 계산하면 44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 중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기 무안타 기록에도 근접했다.

역대 최악의 기록은 2011년 유제니오 벨레스(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세운 46타수 연속 무안타다.

데이비스는 앞으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 역대 최악의 기록을 세운다.

볼티모어 브랜던 하이드 감독은 다국적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데이비스와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며 "그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은 맞다"라고 밝혔다.

하이드 감독은 이어 "데이비스는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괜찮은 타구를 여러 차례 날렸다"라면서 "그가 빨리 슬럼프를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이드 감독은 애써 데이비스를 두둔하고 있지만, 팬들은 그를 외면한 지 오래다.

데이비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홈팬들로부터 많은 야유를 받았다.

볼티모어가 데이비스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는 이유는 몸값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2016년 볼티모어와 7년 총액 1억6100만 달러(약 1천841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볼티모어로부터 연평균 2천300만 달러(263억원)를 받고 있다. 벤치에 묶어두기 힘들다.

그렇다고 계속 기회를 주기도 힘들어보인다. 단순 계산으로, 볼티모어는 지난해 데이비스의 안타 1개에 3억3천만원을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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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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