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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신임 사령탑 유영주 "활기찬 농구로 기대 부응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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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월) 12:24

                           


BNK 신임 사령탑 유영주 "활기찬 농구로 기대 부응하겠다"

"젊은 나이는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어…경험치 부족 극복은 숙제"



BNK 신임 사령탑 유영주 활기찬 농구로 기대 부응하겠다

(부산=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새로 창단한 BNK 썸 여자 농구단의 사령탑을 맡게 된 유영주(48) 감독은 "활기찬 농구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감독은 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창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유 감독과 더불어 코치진에 선임된 양지희(35) 최윤아(34) 코치도 자리에 함께했다.

유 감독은 "여자 코치진으로만 구성된 프로팀이 처음이기에 기대와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대에는 부응하고,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게끔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 시절 외국에 시합을 나가면 여성이 코치를 맡은 팀을 많이 봐왔다"며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사령탑에 선임된 유영주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1년 은퇴한 이후 그해 10월 KB국민은행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플레잉 코치가 아닌 정식 코치로는 유영주 당시 코치가 최초였다.

2002년 7월 당시 박광호 감독이 사퇴하며 감독대행까지 맡았던 유영주 감독은 2013년부터 KDB생명 코치를 맡아 2015년 초까지 2년간 선수들을 가르쳤고 이번에 4년 만에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여성이 정식 감독을 맡은 것은 2012년 KDB생명 이옥자 감독 이후 이번 유영주 감독이 두 번째다.

유영주 코치는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선수들과 코치진, 회사 사이에서 소통을 통해 의견을 잘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뜻이 하나인 것은 분명한 만큼 충분한 소통이 있다면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꼴찌 후보로 꼽혔단 전신 팀 OK저축은행은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정규리그 4위에 올랐다.

안혜지, 구슬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빠른 농구로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이소희라는 주목할만한 신인도 키워냈다.

유 감독은 "작년 OK저축은행은 빠른 농구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며 "정상일 전 감독이 워낙 잘해놔서 부담은 되지만, 나도 비슷한 농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활기찬 농구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로 팀이 구성돼있다는 것은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다"며 "선수들의 패기와 열정을 잘 담아내면 큰 무기가 되겠지만, 경기 중 고비가 왔을 때 부족한 경험치는 극복해야 할 숙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NK 신임 사령탑 유영주 활기찬 농구로 기대 부응하겠다

2017년 우리은행에서 은퇴한 양지희 코치는 지난달 인천 신한은행 코치에 선임됐다가 박성배 코치와 함께 1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BNK로 자리를 옮겨 벤치에 앉게 된 양 코치는 "같은 여성이기에 선수들의 감정적인 부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의 패기 넘치는 색깔을 이어가면서도 유 감독님만의 색을 추가해 팀을 꾸려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에서 코치로 일하다 BNK에 합류한 최윤아 코치는 "빠른 농구를 추구하겠다"며 "이를 위해 체력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과 코치진은 선수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선수단 파악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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