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IBK기업은행 김희진의 달라진 책임감

일병 news2

조회 999

추천 0

2018.01.06 (토) 19:08

                           

IBK기업은행 김희진의 달라진 책임감



 



[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정고은 기자] “전과는 책임감이 달라졌다.”



 



IBK기업은행이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에서 GS칼텍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한다면 현대건설(10승 7패, 승점 30)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IBK기업은행(11승 6패, 승점 32). 경기 전 이정철 감독도 “승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은 자신들의 손으로 2위 자리의 주인공을 바꿨다. 메디가 25득점으로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김희진이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그는 블로킹과 서브도 각 3개씩을 곁들였다. 후위공격에서 2개만 더했다면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을 것. 이 이야기를 전해 듣자 김희진은 “트리플크라운을 생각하기에는 정신이 없었다. 다음번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최근 IBK기업은행의 기세가 매섭다. 이날 연승을 추가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그 원동력은 뭘까. 그러자 김희진은 “우리 팀이 이상하게 3라운드까지 중간 정도 순위를 유지하다가 그 이후 라운드부터 치고 나가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맞아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전에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다보니 힘이 들어갔다. 요즘에는 즐기자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것들이 성적으로 나오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2011~2012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래 어느새 6시즌 째를 소화하고 있는 김희진. 그 사이 팀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창단 멤버는 이제 그가 유일하다. 올 시즌을 치르는 김희진 역시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초반에 10명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박)정아와 (채)선아가 팀을 옮기면서 나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는 IBK기업은행 것을 지킨다기보다는 나 역시도 새로운 팀에 왔다고 생각한다. 팀원들과 많은 얘기 나누고 있다.”



 



이제는 전과 다른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그는 “과거에는 내가 무조건 점수를 내야지 했다면 지금은 어떻게든 이 친구들이 안됐을 때 이끌어나갈 수 있는 존재가 되려고 한다. 책임감이 달라졌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굳은 마음을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