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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월드컵 기다리는 이금민 "이제 경험하는 단계는 지났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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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6 (토) 06:24

                           


두 번째 월드컵 기다리는 이금민 "이제 경험하는 단계는 지났죠"



두 번째 월드컵 기다리는 이금민 이제 경험하는 단계는 지났죠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첫 월드컵 때는 22살이었거든요. 어린 나이에 '경험'이라는 마음이 컸는데…이번엔 달라져야죠."

이금민(경주 한수원)은 한국 여자축구 '황금세대'의 일원이다.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이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할 때 주축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최우수선수 격인 골든볼 후보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연령별·성인 대표팀을 두루 거쳐 2015년 캐나다에서 생애 첫 성인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이제 또 한 번의 월드컵을 기다리고 있다.

6일 오후 2시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만난 이금민은 "첫 월드컵 땐 언니들만 잘 믿고 분위기 열심히 띄우자는 마인드였다면, 이제는 중·고참"이라며 "경험하는 단계를 지나 진지하게 임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귀띔했다.

4년 전엔 대표팀의 막내급으로 월드컵 본선 두 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엔 여러모로 팀 내 역할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크고 작은 A매치를 꾸준히 뛰며 키운 '맷집'은 이금민의 믿는 구석이다.

두 번째 월드컵 기다리는 이금민 이제 경험하는 단계는 지났죠

이금민은 "4년 사이에 다른 나라들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는 걸 느낀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의 자신감도 커졌다"면서 "얻어맞더라도 외국팀과 계속 붙어보면서 차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내 유럽 리거인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배운 것도 크다.

이금민은 "소연 언니를 비롯해 해외파들을 보면 위치 선정이나 동작, 템포나 시야가 다 다르더라"면서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운동하는 모습만 봐도 확실히 '노는 물'이 다르다는 게 느껴지고, 자신감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이슬란드와의 2연전은 이렇게 누적된 그의 '경험치'를 확인할 기회다.

특히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루마니아전 이후 4경기째 멈춘 A매치 득점포도 다시 가동하고 싶은 게 이금민의 큰 바람이다.

그는 "다양한 팀과 붙으면 더 좋겠지만, 국내에서 A매치가 열리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뭐든 감사하다"라면서 "공격수니까 골 넣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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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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