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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난조' 이대성 "그래도 결정적 순간엔 넣어 만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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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수) 23:02

                           


'슛 난조' 이대성 "그래도 결정적 순간엔 넣어 만족"

"이렇게까지 안 들어갈 줄은 몰랐다…이정현 수비는 잘돼"



'슛 난조' 이대성 그래도 결정적 순간엔 넣어 만족

(울산=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그래도 결정적 순간에는 넣었으니 만족합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대성은 멋쩍은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이대성은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37분간 코트를 누빈 그는 14점을 올려 팀의 95-85 승리를 도왔다.

상대 '에이스'인 이정현을 전담 수비한 이대성은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으로 이정현을 13점으로 묶었다.

그는 "정규리그 5라운드와 6라운드에서 이정현 형을 상대로 했던 수비가 잘돼서 그 전략을 조금 보완해 똑같이 했다"며 "생각보다 더 잘 됐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현이 형이 1대 1 플레이보다는 2대 2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막는 팀 디펜스를 펼쳤다"며 "정현이 형을 꽤 당황하게 한 것 같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수비에서는 제 몫을 다했지만, 공격에서 이대성은 외곽 슛 난조로 고생했다.

3쿼터에 시도한 4개의 3점 슛을 모두 실패한 그는 이날 13개의 3점 슛을 던져 4개만을 성공시켰다.

이대성은 "찬스가 나면 던져야겠다고 생각해 계속 슛을 쐈다"며 "그때 쏘는 게 내 밸런스이기 때문에 잘 안 들어간다고 안 던질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렇게까지 안 들어갈 줄 나도 몰랐다"며 "원래 14개를 던지면 7개는 들어가야 하는데 오늘은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슛 난조' 이대성 그래도 결정적 순간엔 넣어 만족

경기 내내 흔들리던 그의 영점은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다시 잡혔다.

경기 막판 외곽에서 오픈 찬스를 잡은 이대성은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 포를 터뜨려 울산의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그래도 그렇게 쏴서 중요한 순간에는 하나 넣지 않았느냐"며 "단기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데 도움이 될만한 중요한 슛을 넣었으니 앞에 안 들어간 건 신경 쓰지 않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차전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현대모비스는 5일 울산에서 KCC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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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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