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못 뛴 바클리의 첼시행…콘테 "아직 어리고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첼시가 에버튼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24)를 영입했다.

첼시는 6일 새벽(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바클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바클리의 계약 기간은 5년 6개월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바클리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에버튼에 이적료 1,5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16억 원)를 지급한다.

바클리는 그동안 에버튼에서 펼친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EURO 2016 본선에도 출전했다. 지난 2010년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 팀에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3년과 2014년에 연속으로 에버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일곱 시즌간 에버튼에서 활약하며 컵대회를 포함해 179경기 27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클리는 지난 5월 안면 부상을 시작으로 사타구니,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지며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는 지난 5월 아스널전이다. 이후 바클리는 약 8개월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첼시 이적이 확정된 그의 데뷔전 시기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에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바클리를 지금 당장 팀에 도움이 될 자원으로 활용하기보다는 더 먼 미래를 보고 그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바클리는 여전히 매우 어리다. 그는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큰 선수"라고 밝혔다.

한편 바클리는 첼시에서 등번호 8번을 배정받았다. 등번호 8번은 과거 첼시의 아이콘으로 맹활약한 미드필더 프랑크 램파드가 달았던 번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