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무패 서울-울산, 5라운드 맞대결…"첫 패배 안겨주마!"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4라운드까지 나란히 무패행진을 펼친 선두 FC서울과 3위 울산 현대가 서로에게 시즌 첫 패배를 떠안기겠다며 벼르고 있다.


    서울과 울산은 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5라운드는 2~3일에 걸쳐 이번 시즌 처음 주중 경기를 치러진다.


    두 팀은 이번 시즌 K리그1 무대에 나선 12개 팀 가운데 '유이하게' 개막 이후 한 차례도 패배가 없다.  


    서울은 3승1무(승점 10)로 정규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울산은 2승2무(승점 8)로 3위다. 


    지난 시즌 강등권 위기까지 추락했던 서울은 개막전에서 포항을 2-0으로 물리치며 산뜻하게 출발, 성남(1-0승), 제주(0-0무), 상주(2-0승)와 만나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랐다.


    이에 맞서는 울산도 개막전에서 수원을 2-1로 물리친 뒤 강원(0-0무)과 대구(1-1무)를 상대로 무승부를 따냈다가 제주와 4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4경기째 무패를 달성했다.


    이 때문에 울산과 서울의 4라운드 대결은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이 걸려있는 중요한 자리다.


    원정을 떠나는 서울은 '설욕전'의 자리다. 서울은 지난 시즌 울산과 3차례 만나 1무2패로 부진했다. 


    지난해 울산 원정에서는 2연패를 당했고, 지난해 8월 마지막 대결에서는 무려 1-4 대패의 수모까지 겪었다.


    서울은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중국 무대로 떠났던 최용수 감독에게 다시 사령탑을 맡기는 모험을 시도했고, 힘겹게 강등의 위기를 벗어났다.


    최 감독은 동계훈련에서 팀 분위기 되살리기에 집중했고, 개막 4경기 '무실점·무패'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경기 내용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개막전에서는 수비수 황현수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2라운드에서는 미드필더 자원인 고요한이 득점에 가담했다. 


    첫 패배의 고비였던 상주와 4라운드에서는 상대 자책골 행운과 함께 지난해 서울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정원진의 '서울 데뷔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팀의 핵심 공격자원인 박주영과 페시치의 발끝은 침묵을 지키고 있고, 팀내 최고득점 선수가 수비수 황현수(2골)라는 게 최 감독의 고민거리다.


    





    울산도 무패행진을 이어가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서울과 비슷하다.


    핵심전력인 주니오와 김보경이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지만 4경기 동안 3실점은 김도훈 감독에게 아쉽기만 하다.


    강원과 2라운드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호주 원정의 여파로 0-0 무승부로 아쉬움을 맛보더니 대구와 3라운드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울산은 4라운드에서도 주니오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실점하며 수비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낸 만큼 이번 서울전에서는 '뒷문 단속'이 승부의 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한편, 3라운드에서 대구FC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경남이 '황교안 축구장 유세 논란'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2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절대 1강' 전북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또 4라운드에서 서울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상주와 4라운드에서 3연패를 탈출해 시즌 첫 승리를 따낸 수원의 5라운드(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 일정


    ▲ 2일(화)


    경남-전북(19시30분·창원축구센터)


    울산-서울(19시30분·울산문구축구경기장)


    ▲ 3일(수)


    포항-강원(19시30분·포항스틸야드)


    수원-상주(19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


    인천-대구(19시30분·인천전용구장)


    성남-제주(19시30분·성남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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