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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 만에 포수가 마무리한 LAD…포수가 2이닝 던진 AZ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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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월) 09:46

                           


56년 만에 포수가 마무리한 LAD…포수가 2이닝 던진 AZ





56년 만에 포수가 마무리한 LAD…포수가 2이닝 던진 AZ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는 이제 막 시즌을 시작했으나 초반부터 양 팀 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서는 경기 후반 양 팀 모두 포수를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이 전날 연장 13회, 6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인 가운데 애리조나는 6회까지 3-11로 크게 뒤지자 경기를 포기한 듯 7회말 수비에서 백업 포수 존 라이언 머리를 투수로 기용했다.

사회인야구 투수를 연상케 하듯 100㎞ 안팎의 느린 공을 던진 머피는 7회말 2안타와 볼넷 1개로 만루에 몰리기도 했으나 실점 없이 넘겼다.



56년 만에 포수가 마무리한 LAD…포수가 2이닝 던진 AZ

애리조나는 8회초 2점을 만회해 5-11로 추격했으나 8회말에도 머피를 계속 던지게 했다.

그러나 머피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와 볼넷 2개로 7실점, 5-18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다저스는 확실하게 앞서자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포수인 러셀 마틴을 마운드에 올렸다.

애리조나의 머피보다 훨씬 빠른 최고시속 83.7마일(약 135㎞)의 공을 던진 마틴은 공 10개 만으로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이 앞선 상황에서 야수가 9회에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196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윌리 스미스 이후 56년 만이다.



56년 만에 포수가 마무리한 LAD…포수가 2이닝 던진 AZ



마틴은 경기를 마친 뒤 생각 없이 2루로 걸어가다가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포수와 먼저 악수해라"고 조언하자 뒤늦게 돌아서 마스크를 쓴 동료 포수 오스틴 반스와 멋쩍게 손을 잡았다.

그는 "투수로 나선 게 한 20년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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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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