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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교타자' 페르난데스 결승타…두산, 삼성에 한 점 차 승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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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토)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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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9.03.30 (토) 07:13

                           




'외인 교타자' 페르난데스 결승타…두산, 삼성에 한 점 차 승리





'외인 교타자' 페르난데스 결승타…두산, 삼성에 한 점 차 승리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정확도를 갖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 덕에 값진 1승을 추가했다. 

두산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9회초 나온 페르난데스의 결승타로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꺾었다. 

삼성은 홈 개막전에서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승부는 정규이닝 마지막에 결정 났다. 

2-2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낸 뒤 2루로 달렸다. 

정확한 판단과 빠른 발로 만든 2루타였다. 

후속타자 허경민은 희생번트 시도는 실패했으나, 몸쪽 공을 2루 쪽으로 밀어내며 정수빈을 3루로 보냈다. 

1사 3루, 타석에 페르난데스가 들어섰다. 

두산은 '힘'보다 '정확도'에 주목해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페르난데스는 팀이 원하는 대로 삼성 사이드암 마무리 우규민의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만들었다. 

정수빈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점이 나온 장면이었다. 

두산은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가 제구에 애를 먹는 사이 선취점을 뽑았다. 

맥과이어는 1회초 첫 타자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건우를 삼진 처리한 뒤에는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에 몰렸다. 

오재일은 맥과이어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맥과이어는 2회부터 제구가 안정됐고,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이다.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 조쉬 린드블럼(두산)은 3회까지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삼성 타자들도 린드블럼의 공을 맞히기 시작했다. 

4회 2사 후 구자욱이 삼성의 첫 안타를 쳤다. 

5회에는 김헌곤과 강민호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이학주가 2루 땅볼로 물러나 2사 1, 3루가 되며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초 2사 후 김재호가 좌중월 솔로포를 쏴 2-1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6회말,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을 했다. 

1사 1루에서 삼성 최영진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쳤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공을 받은 2루수 오재원은 이닝 종료를 기대하며 몸을 틀어 1루에 송구했다. 

그러나 송구가 1루수 오재일의 미트를 외면하면서 1루 더그아웃 앞까지 굴렀다. 이 사이 최영진은 2루에 도달했다. 

상대 실책으로 2사 2루 기회를 이어간 삼성은 김헌곤의 우전 적시타로 2-2, 다시 균형을 맞췄다. 

린드블럼은 7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양 팀 타선은 결정력 부족에 허덕였다. 

삼성은 7회말 무사 1, 2루, 8회 1사 1, 2루 기회를 병살타로 날렸다. 두산에서도 6회 무사 1루, 7회 1사 1루 찬스에서 병살타가 나왔다. 

그러나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공을 맞히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한 페르난데스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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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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