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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그먼 감독 "정신력 느슨했다…지금보다 경기력 나아져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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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7 (수) 23:02

                           


오그먼 감독 "정신력 느슨했다…지금보다 경기력 나아져야"

추일승 "이승현 부상 시간 걸릴 듯…4차전 출전 힘들어 보여"



오그먼 감독 정신력 느슨했다…지금보다 경기력 나아져야

(고양=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의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원정에서 따낸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KCC는 2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90-87로 이겼다.

후반 들어 몇 번이나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던 KCC는 번번이 오리온에게 추격을 허용해 힘든 승리를 거뒀다.

오그먼 감독은 "우리는 경기 내내 느슨한 정신력을 보였다"며 "앞으로의 경기들에선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차전에서 오리온에게 17개의 3점 슛을 내줬던 KCC는 달라진 수비로 오리온의 외곽을 비교적 잘 틀어막았다.

오그먼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수비 전략을 바꿨다"며 "스위치 디펜스의 비중을 늘리고, 3점보다는 2점을 내주는 방식의 수비 전술을 펼쳤는데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KCC는 평소보다 이정현·브라운의 공격비중을 줄이고, 송교창이 볼을 잡는 횟수를 늘렸다.

이정현의 득점은 14점에 그쳤지만, 송교창이 18점을 터뜨려 이정현의 몫을 채웠다.

오그먼 감독은 "우리의 공격 옵션이 지나치게 이승현과 브라운 쪽으로 쏠려있는 점을 개선하고 싶었다"며 "송교창과 송창용 등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은 공격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작전을 짰다"고 밝혔다.

오그먼 감독 정신력 느슨했다…지금보다 경기력 나아져야

오리온은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지만 '한끗'이 모자라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여기에는 이승현, 최진수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크게 작용했다.

오그먼 감독도 "핵심 선수들의 부상에도 경기 끝까지 접전을 펼친 오리온은 대단했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이승현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한 수준"이라며 "회복에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이틀 후 열리는 4차전은 출전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그먼 감독은 "이승현이 워낙 팀 내에서 중요한 선수라 그의 결장은 분명 4차전에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런 부분에 집중하기보다는 우리의 느슨한 정신력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의지를 다졌다.

양 팀의 4차전은 29일 고양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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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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