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 구장 테스트 이벤트…포체티노 "UCL 4강의 꿈"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새로운 경기장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무려 10억 파운드(약 1조 5천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마침내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일반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토트넘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U-18 팀과 사우샘프턴 U-18팀의 경기를 통해 테스트 이벤트를 펼쳤다.


    6만2천62석 규모로 지어진 새로운 경기장은 애초 지난해 8월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공사 지연과 안전 문제로 7차례나 개장이 연기된 끝에 마침내 팬들과 만나게 됐다.


    토트넘 U-18팀의 3-1 승리로 끝난 첫 번째 테스트 이벤트에는 3만여명의 팬이 최신 설비가 갖춰진 경기장을 찾았다.


    첫 번째 테스트 이벤트를 마친 토트넘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30일 4만5천명으로 관중을 늘려서 토트넘 레전드-인터밀란 레전드 친선전을 통해 두 번째 테스트 이벤트를 치른다. 


    테스트 이벤트 결과가 순조롭게 끝나면 토트넘은 4월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부터 공식적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사용한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는 고해상도의 전광판뿐만 아니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홈구장의 '옐로 월(Yellow Wall)을 모델로 삼아 만든 223계단(34ｍ)의 남측 관중석(1만7천500석)도 눈에 띈다. 


    또 경기장에서 직접 드래프트 비어(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맥주바와 음식점이 무려 65군데나 있어 팬들의 먹거리를 책임진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하프타임 때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새로운 홈구장에 입주하기 전까지 지난 2년 동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온 경기를 잘 참아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향한 도전을 앞뒀다"라며 "6만2천여명의 팬 앞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의 꿈을 이뤄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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