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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기회 놓친 손흥민 "선수들에게 사과…이강인 좋은 공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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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 (금) 23:46

                           


결정적 기회 놓친 손흥민 "선수들에게 사과…이강인 좋은 공부"





결정적 기회 놓친 손흥민 선수들에게 사과…이강인 좋은 공부

(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했습니다."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두고 난 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제가 득점을 하지 못해 민폐를 끼쳤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승부였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차례나 날려서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투톱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전반 42분 상대 수비수의 볼을 빼앗아 골키퍼와 독대했지만 슛이 골대를 벗어나며 가장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이에 앞서 전반 32분에도 골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청용(보훔)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지만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손흥민은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1골 밖에 넣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공격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나에게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민폐를 끼쳤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 1-0으로 이길 수 있었다는 게 다행이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비록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시했다.

손흥민은 "새로운 포메이션과 전술을 가동했는데 어린 선수들이 자신 있고 거침없이 해낸 것은 칭찬받을 일"이라며 "골 기회를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한국 축구의 문제점이 결국 결정력이다. 공격수들이 더 신경 써서 세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정적 기회 놓친 손흥민 선수들에게 사과…이강인 좋은 공부

투톱 스트라이커 역할에 대해선 "나는 어떤 포지션이라도 구애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선수"라며 "토트넘에서도 윙어는 물론 원톱 스트라이커까지 다 맡았다. 그런 부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골을 넣고 싶었다. 골에 대한 목마름이 강하다"라며 "오늘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그는 그러나 "좋은 선수가 되려면 이런 것들을 다 이겨내고 성장해야 한다"라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과 멋진 골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손흥민은 데뷔전이 무산된 이강인(발렌시아)을 향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처음 소집될 때 이강인에게 너무 많은 스포트라이트와 부담은 조심해야만 한다고 얘기했다"라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런 경기를 보는 것 자체로도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도 욕심은 가지되 성급할 필요는 없다"라며 "훈련장에서 이강인의 재능을 충분히 확인했다.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팬들과 언론도 이강인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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