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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 없이 집중력 최고, 무서워…" PO 지배하는 김한별의 위력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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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6 (토) 20:46

                           


"기복 없이 집중력 최고, 무서워…" PO 지배하는 김한별의 위력

우리은행과의 2차전서 승부처 맹활약…"승리 간절했다"



기복 없이 집중력 최고, 무서워… PO 지배하는 김한별의 위력

(용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기복 없이 외국인 선수처럼 뛰어요. 중요한 경기에서는 특히 집중력을 발휘하고요. 무서울 정도입니다."

16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둔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상대 에이스 김한별(33·178㎝) 얘기가 나오자 혀를 내둘렀다.

이틀 전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한 김한별에게 고전한 기억 때문이다.

1차전 4쿼터 5반칙으로 코트를 지키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김한별은 2차전 놀라운 활약으로 위 감독의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2쿼터가 분수령이었다.

그는 매치업을 이룬 우리은행 김소니아와의 승부를 번번이 이겨내며 무서운 기세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한별이 2쿼터 종료 1분 24초 전, 54.2초 전 김소니아의 반칙을 얻어내 연속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삼성생명은 49-35까지 달아났다.

2쿼터에만 김한별은 10점 3리바운드를 올리고 김소니아의 파울 3개를 유도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기복 없이 집중력 최고, 무서워… PO 지배하는 김한별의 위력

우리은행의 추격이 거세게 이어지던 후반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4쿼터 종료 3분 51초 전 페인트 존에서 어려운 슛을 넣고 다시 3점 플레이로 77-71로 벌렸고, 45초 전 골밑슛으로 82-78을 만들어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우리은행은 28.7초를 남기고 최은실의 미들 슛으로 두 점을 따라붙었으나 김한별이 벌려 놓은 점수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한별은 "다음 기회(3차전)가 간절했다. 그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챔피언결정전에 나가고자 더 열심히 싸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큰 경기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비결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어두운 곳에서도 훈련해보고, 자유투도 많이 쐈다. 그런 모든 게 이런 큰 경기를 위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시즌에도 훈련을 열심히 했고, 국가대표팀에서 경험도 여러 면에서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소니아와의 대결에서 압도한 데 대해선 체격의 우위 덕을 보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한별은 "원래 나이가 들면 살이 더 찐다"고 너스레를 떨며 "김소니아가 큰 편이 아니라서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료들을 믿는다. 함께하면 어떤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3차전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다 쏟아붓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4쿼터 팀이 쫓길 때 알토란 같은 3점포와 골밑슛 등을 포함해 13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탠 이주연도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올해가 우리 팀의 우승 기회라고 하는데, 꼭 잡고 싶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3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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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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