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경기' 임영희, 정규리그 고별전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


박지현-이소희 '신인왕 후보 대결'에서는 이소희 완승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세운 아산 우리은행의 임영희가 자신의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은행은 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83-52로 이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임영희는 정규리그 고별무대에서 10점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우리은행의 선수들은 임영희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앞에 '600'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유니폼 뒤에 적힌 번호는 모두 달랐지만, 이름은 모두 '임영희'로 같았다.


    경기 첫 득점을 3점 슛으로 신고한 임영희는 이날 약 19분간 코트를 누볐다.


    손가락 미세 골절 치료차 일본으로 향했던 박혜진은 임영희의 600번째 경기에 함께하기 위해 돌아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1쿼터부터 21-11로 크게 앞서나간 우리은행은 끝까지 격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냈다.


    OK저축은행은 2쿼터에 구슬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데 이어 진안까지 5반칙으로 퇴장당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경기에서는 졌지만, OK저축은행의 이소희는 박지현과의 '신인왕 후보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3점 슛 1개를 포함해 데뷔 후 최다인 21점을 넣은 이소희는 박지현의 수비를 상대로도 스피드를 앞세워 수차례 득점에 성공했다.


    박지현도 이날 16점을 올렸지만, 이소희와의 맞대결에서는 밀리는 모습이었다.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우리은행은 14일 용인 삼성생명과 홈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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