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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GS칼텍스 감독 "PS는 새로운 시작…도전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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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 (목) 10:45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PS는 새로운 시작…도전하겠다"

"우리 팀 분명히 성장…승점 52로 탈락했으면 상처 컸을 것"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PS는 새로운 시작…도전하겠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올 시즌 코트 위에서 30경기를 지휘할 때보다, TV로 다른 팀의 한 경기를 볼 때가 더 힘겨웠다.

하지만, 그만큼 짜릿했고 열매도 달았다.

GS칼텍스를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차상현(45) 감독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다리는 게 참 힘들더라. 정말 오랜만에 다른 팀 경기를 보면서 많이 긴장했다"고 말했다.

승점 52(18승 12패)를 쌓고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3위 GS칼텍스는 4위 IBK기업은행(승점 47, 15승 14패)이 6일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0-3(24-26 22-25 22-25)으로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기업은행이 남은 한 경기에서 승점 3을 얻어도 GS칼텍스를 넘어서지 못한다.

마지막에 인삼공사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GS칼텍스도 올 시즌 잘 싸웠다. 포스트시즌에 나설 자격을 갖췄다.

차상현 감독은 "이 정도 승점을 쌓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면, 나도 팀 선수들도 상처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V리그 여자부에서 '승점 50'은 봄배구행 보증수표다.

V리그가 승점제를 시행한 2011-2012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승점 50 이상을 올린 팀은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GS칼텍스가 50점 이상의 승점을 쌓고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첫 희생양이 될 뻔했지만, 봄배구행 막차에 탑승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PS는 새로운 시작…도전하겠다



이번 시즌 GS칼텍스는 '돌풍의 팀'으로 꼽혔다. 개막하기 전에는 중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으나,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4승씩을 거두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고,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와 이소영, 강소휘 등 젊은 공격수와 조커 역할을 한 베테랑 표승주가 조화를 이뤘다. 시즌 초 주전 세터 이고은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사이 안혜진이 급격하게 성장하기도 했다.

5라운드에서 1승 4패로 주춤하고, 6라운드에서도 3승 2패에 그쳤지만 승점 50 고지를 넘어서면서 2013-2014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초대권을 받았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승점 40, 14승 16패)보다 4번 더 이기고, 승점은 12점을 더 쌓았다. 2013-2014시즌 이후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고, 성과도 냈다.

차 감독은 "이고은이 시즌 초에 재활을 하고, 문명화와 알리도 시즌 중 부상을 당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 리베로 나현정의 이탈도 아쉬웠다"며 "그 힘든 과정을 우리 선수들이 잘 극복했다.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PS는 새로운 시작…도전하겠다



이제 GS칼텍스는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이미 6일부터 팀 훈련에 돌입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현재 2위인 한국도로공사 혹은 1위 흥국생명이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도로공사와 2승 4패, 흥국생명과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차상현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새로운 시작이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봄 배구를 시작할 것"이라며 "도로공사와 흥국생명 모두 강팀이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 우리도 상대와 잘 싸웠다. 홈 장충체육관에서, 원정 경기장에서 시즌 내내 응원해주신 GS칼텍스 팬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차 감독은 2016년 12월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젊은 감독의 지휘 속에 젊은 팀 GS칼텍스는 크게 성장했다.

차 감독은 "인위적인 세대교체를 하려고 한 건 아니다. 하지만 변화해야 팀이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 변화가 포스트시즌 진출로 열매를 맺었다. 하지만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구단,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충에 봄이 왔다. 극적으로 봄배구행 티켓을 손에 넣은 차 감독과 GS칼텍스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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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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