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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최태웅 감독 "순위 결정돼도 마지막 경기 승리 노린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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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월) 23:01

                           


'충격패' 최태웅 감독 "순위 결정돼도 마지막 경기 승리 노린다"

KB손보 전 역전패로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 희박





'충격패' 최태웅 감독 순위 결정돼도 마지막 경기 승리 노린다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태웅(43) 현대캐피탈 감독이 '체력 안배'가 아닌 '경기력 유지'에 힘을 쏟기로 했다.

최 감독은 "순위가 결정된다고 해도 10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기고 가야 한다.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생각해서라도 이기고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방문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9-27 25-21 23-25 32-34 10-15)으로 패했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서 크게 밀렸다.

1위 대한항공(승점 71, 24승 10패)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2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승점 69(25승 10패)에 머문 현대캐피탈이 만들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2점이다.

대한항공이 7일 우리카드 전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 경쟁은 모두 끝난다.

10일 결과지를 받아들고서 코트에 나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의욕이 크게 꺾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 감독은 '최종전 승리'를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캐피탈이 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하면 16일부터 3위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치른다.

최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소비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상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는 게 '기세' 면에서 이롭다고 판단했다.

KB손보 전 패배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날 방법이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현대캐피탈에 이날 패배는 무척 아쉽다.

최 감독은 "세터 이승원이 1, 2세트에서 경기를 잘 풀었다. 그런데 3세트부터 종아리 근육 경련에 시달렸고, 결국 4세트 중반에 세터를 이원중으로 교체했다"며 "세터를 교체하면서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다"고 곱씹었다.

이날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을 질책할 생각은 없다. 최 감독은 "아직 우리 팀은 할 일이 많다. 선수들이 의기소침하지 않게, 잘 다독이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KB손보 선수단은 다음 시즌을 향한 희망을 품었다.

권순찬 KB손보 감독은 "강팀 현대캐피탈에 1, 2세트를 내주고도 승리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KB손보 레프트 김정호도 "없던 힘이라도 끌어내서 이기고 싶었다. 홈팬들께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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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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