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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거부' GK 용서한 첼시 사리 감독 "죽일 수도 있었지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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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월) 09:45

                           


'교체거부' GK 용서한 첼시 사리 감독 "죽일 수도 있었지만…"

토트넘전 벤치 대기 아라시발라가, 풀럼전 선발로 복귀





'교체거부' GK 용서한 첼시 사리 감독 죽일 수도 있었지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서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복귀시키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첼시(잉글랜드)의 마우리치오 사리(이탈리아) 감독이 교체를 거부하며 항명 사태를 일으킨 '1천억원 몸값'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스페인)를 용서하고 끌어안았다.

케파 감독은 4일(한국시간) 영국 풀럼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에서 아리사발라가를 첼시의 선발 골키퍼로 선택했다.

첼시는 곤살로 이과인과 조르지뉴의 득점을 앞세워 풀럼을 2-1로 꺾고 2연승을 거두며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팬들은 '항명 사태'의 주인공 아리사발라가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아리사발라가는 지난달 25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사리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하는 파문을 일으켰다.

연장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아리사발라가가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사리 감독은 곧바로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윌프레드 카바예로 골키퍼와 교체준비를 했다.

하지만 아리사발라가는 계속 뛸 수 있다며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했고, 결국 그라운드로 빠져나오지 않은 아리사발라가 때문에 교체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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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첼시는 승부차기에서 맨시티에 3-4로 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고, 아리사발라가는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사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아리사발라가의 행동을 두둔하면서 "부상 상태에 대해 서로 오해가 있었다"며 봉합했지만 지난달 28일 토트넘과 28라운드에는 아리사발라가 대신 카바예로를 출전시키면서 '징계성 결장'을 선택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의 '뒤끝'은 오래가지 않았다.

사리 감독은 이날 풀럼전에 아리사발라가를 선발로 내세웠고, 아리사발라가는 비록 1실점했지만 두 차례 선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아리사발라가를 죽일 수도 있었지만 복귀시키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최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아리사발라가도 상황을 이해했다. 지난주 아리사발라가의 행동과 대응은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리사발라가는 큰 실수를 했고, 팀과 동료에게 대가를 치러야 했다"라며 "지금은 모든 상황이 끝났다. 남은 시즌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아리사발라가는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를 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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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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