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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4개국 대회 2차전에서 '천적' 호주에 1-4 패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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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3 (일) 19:45

                           


윤덕여호, 4개국 대회 2차전에서 '천적' 호주에 1-4 패배

호주 서맨사 커에 멀티골 허용…전가을 센추리클럽 가입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대비한 모의고사에서 '천적' 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3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팀 호주와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호주의 '에이스' 서맨사 커에게 두 골을 내주면서 1-4로 패했다.

지난달 28일 아르헨티나와 대회 1차전에서 5-0 대승을 따낸 한국(FIFA 랭킹 14위)은 상승세를 앞세워 FIFA 랭킹 6위의 '난적' 호주를 상대로 2연승을 노렸지만 커의 결정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를 맛봤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최근 6경기 무승(1무5패)의 부진에 빠졌고, 역대 전적에서도 2승2무13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커를 정영아(경주 한수원)가 막는 과정에서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커는 전반 6분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꽂았고, 호주는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프리킥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전반 12분 문미라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지소연이 절묘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호주의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지소연의 A매치 52호골이었다.



윤덕여호, 4개국 대회 2차전에서 '천적' 호주에 1-4 패배

동점골을 뽑아낸 한국은 전반 35분 이금민(경주 한수원)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화연(창년WFC)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발끝에 걸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의 상승세는 전반 37분 호주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호주는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리사 데 반나가 텅빈 골대에 밀어넣어 다시 앞서 나갔다.

호주는 전반 추가시간 한국 수비진의 백패스를 커가 가로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아 승리를 예감했다.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던 커의 결정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윤덕여호, 4개국 대회 2차전에서 '천적' 호주에 1-4 패배

전반을 1-3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미라 대신 전가을(화천 KSPO)을 투입했다.

전가을은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A매치 100경기를 채워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여자 A매치 100경기 출전은 조소현(117경기), 김정미(114경기), 지소연(112경기), 권하늘(103경기)에 이어 전가을이 통산 5번째다.

전가을은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질주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결국 또다시 실점했다.

호주는 후반 36분 왼쪽 측면으로 쇄도한 에밀리 지엘닉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득점에 성공하며 골잔치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6일 멜버른의 AAMI 파크에서 뉴질랜드와 대회 최종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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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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