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광토마' LG 이형종 "질주 본능, 제어가 잘 안돼요"

일병 news1

조회 479

추천 0

2019.03.02 (토) 17:01

                           


'광토마' LG 이형종 "질주 본능, 제어가 잘 안돼요"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폭발





'광토마' LG 이형종 질주 본능, 제어가 잘 안돼요

(온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야수 이형종(30)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었다.

결국 해답은 훈련뿐이었다. 개인 시간을 이용해 꼼꼼하게 스윙을 다듬은 이형종은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형종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형종은 3회초 2사 후 삼성 좌완 선발 백정현의 134㎞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좌측 폴 옆에 떨어지는 비거리 100m짜리 홈런.

손맛을 본 이형종은 1-4로 뒤진 5회초 2사에서 바뀐 투수 김시현의 143㎞ 직구를 두들겨 좌중간 펜스를 크게 넘겼다. 비거리는 120m였다.

LG는 삼성에 5-6으로 패했으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이형종이었다.



'광토마' LG 이형종 질주 본능, 제어가 잘 안돼요

경기 후 만난 이형종은 "타격감이 안 좋아서 어제 개인 시간을 이용해 스윙을 많이 했는데, 괜찮은 타구가 나와서 보람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형종은 지난해 초반에 좋았다가 체력 때문인지 후반기에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도 이를 의식해 체력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더워질 때 못했다"며 "의식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을 하고 있고, 시즌 내내 꾸준하게 체력을 다질 계획"이라고 했다.

이형종은 지난달 27일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 3회초 1사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때려낸 뒤 3루까지 전력 질주해 코치진이 식은땀을 흘리게 했다.

지난해의 기억 때문이다.

이형종은 작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3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무릎을 다쳐 개막전에 뛰지 못했다. 그때 그 구장이 바로 아카마 구장이다.

부상의 아픈 기억이 있으면 자제할 법도 하지만, 목 부분을 살짝 덮을 정도로 머리를 길게 기른 이형종은 '광토마'라는 별명답게 3루까지 거침없이 달렸다.

이형종은 "지난해 이 구장에서 다쳤던 기억 때문에 코치님들이 무리하지 말라고 주문하시지만, 절제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캠프에서는 밀어치기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보다 모든 면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