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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전가을, 센추리클럽 '-2'…"태극마크에 무게감 느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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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7 (수) 06:45

                           


여자축구 전가을, 센추리클럽 '-2'…"태극마크에 무게감 느껴"

호주전서 역대 5번째 A매치 100경기 출장 예상…"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



여자축구 전가을, 센추리클럽 '-2'…태극마크에 무게감 느껴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무게감을 느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감이 더 커져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할 것 같아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인 전가을(31·화천 KSPO)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호주 4개국 친선대회 개막을 앞두고 국가대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전가을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두 경기에 더 뛰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 회원이 된다.

지금까지 센추리클럽에는 2015년 권하늘(은퇴)을 시작으로 2016년 김정미(인천현대제철), 2017년 조소현(웨스트햄), 작년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차례로 가입했다.

A매치 98경기에 출장해 38골을 기록한 전가을은 28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4개국 대회 첫 경기에 이어 호주와 두 번째 경기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열아홉살이던 2007년 8월 12일 베트남과 벌인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후 11년 6개월 만에 드디어 센추리클럽 가입을 눈 앞에 둔 것이다.

전가을로선 센추리클럽 가입이 예상되는 호주전은 어느 경기보다 특별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인 한국이 호주(FIFA 랭킹 6위)를 상대로 2승 2무 12패로 크게 뒤져 있는데 마지막으로 이겼던 2010년 10월 맞대결 때 2-1 승리의 쐐기 골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전가을은 또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 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생애 첫 여자 월드컵이었던 2015년 캐나다 대회 이듬해에 미국 무대를 거쳐 2017년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에서 뛴 적이 있다.

지난해 2월 화천 KSPO에 입단한 그는 국내 여자실업축구 WK리그에서 24경기에 출장해 9골을 넣었다.

윤덕여 감독으로부터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작년 아시안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모두 대표로 참가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선 홍콩과 8강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동메달 사냥에 앞장섰다.



여자축구 전가을, 센추리클럽 '-2'…태극마크에 무게감 느껴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을 대비해 4개국 대회에 참가 중인 그는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KFA) TV와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라는 게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 "아무리 강팀이라도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하다 보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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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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